[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가족의 발견' 강남과 김혜은의 진짜 가족 찾기는 대성공이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추석 특집 예능 프로그램 '가족의 발견'에서는 가수 강남과 연기자 김혜은이 출연, 이들의 진짜 사촌 동생과 시어머니를 찾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강남의 사촌 동생 찾기가 진행됐다. 개성이 뚜렷한 7명의 사촌 동생 후보가 등장했다.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후보들부터 감정 기복이 심한 다중이, 강남만 감시한다는 껌딱지, 1호 팬과 고등 래퍼까지 다양했다.


이 가운데 다중이, 1호 팬, 고등 래퍼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장기자랑 코너에서 후보들은 매력을 뽐냈다. 다중이는 화려한 춤사위로 위키미키 유정과 1대 1 배틀에서도 밀리지 않는 끼를 발산했다.


1호 팬은 싸이의 '연예인'을 열창하며 귀여운 막춤을 선보였다. 고등 래퍼는 강남과의 관계를 자작 랩으로 써 무대를 꾸몄다.


검증할 수 있는 마지막 라운드 '그랬구나' 코너에서도 세 사람이 두드러졌다. 다중이는 강남에게 섭섭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글썽여 감정단(패널)의 동요를 끌어냈고, 1호 팬은 섭섭한 점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고등 래퍼는 얘기가 너무 길어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연예인 감정단에서는 NCT 도영의 활약이 빛났다. 도영은 고등 래퍼를 보며 "사촌이면 완전히 닮지 않고 미묘하게 닮았다"며 추측했고, "교복이 제가 나온 고등학교 교복이다. 토평고 출신인데 엉덩이가 많이 헤졌다. 진짜 교복일 것이다"라고 날카로운 추리를 이어갔다.


위키미키 유정도 한몫했다. 유정은 "해당 고등학교가 있는 동네 있는 한 족발집에 강남의 사인이 있다. 주인분께서 근처에 이모님이 사신다고 하셨다"며 족발집을 알고 있는 고등 래퍼를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두 사람의 추리는 맞았다. 감정단은 최종적으로 고등 래퍼를 지목했고, 그는 진짜 강남의 사촌 동생이 맞았다. 또 한 명의 사촌 동생 1호 팬까지 찾아내며 가족 찾기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다음으로는 김혜은이 시어머니 후보들과 함께 등장했다. 돌직구 시어머니부터 음악의 신, 품위 있는 시어머니, 패션왕, 고고한 시어머니까지 총 5명의 후보가 나와 진짜 시어머니 같은 열연을 펼쳤다.


앞서 강남과는 달리 연예인 감정단은 쉽게 감을 잡지 못했다. 김혜은의 남편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고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지만, 감정단은 더욱 혼란에 빠졌다.


이번엔 개인적으로 판정에 나섰다. 품위 있는 시어머니가 무려 7표를 받았다. 사유리는 "제일 가식이 없는 것 같다. 순수하게 며느리를 생각하는 게 보여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고, 우성은 "유독 3번 어머니와 대화할 때 표정이 제일 어두웠다"고 덧붙였다.


최다득표를 받은 품위 있는 시어머니는 진짜 김혜은의 시어머니가 맞았다. 시어머니는 마지막까지 며느리를 향한 애정과 엉뚱한 매력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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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