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병원선' 하지원이 이서원의 일침에 강민혁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했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는 김재걸(이서원 분)에게 확실하게 선을 긋는 송은재(하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곽현(강민혁 분)의 방으로 찾아온 김재걸(이서원 분)은 교통정리를 하자면서 "송은재(하지원 분)랑 무슨 사이야? 아무 사이 아니지?"라고 묻는다.


그러자 곽현은 "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하지만 내 마음은 다르다"고 답하며 송은재를 향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그러니까 이런 문제로 교통거리네 뭐네 농담거리 삼지 말자"고 경고했다. 그러자 김재걸은 "농담이라고 누가 그래? 그럼 나한테도 기회 있는 거 아니야? 기회 있으면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도발했다.


송은재는 대뜸 김재걸의 방으로 찾아가 식사를 제안했다. 그러자 김재걸은 "좋죠"라고 답했다. 송은재는 "메뉴는 김재걸 선생이 정해요"라고 짧고 굵게 말한 후 방을 나갔다. 그렇게 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곽현과 송은재의 응급 환자 수술이 끝난 후, 김재걸이 곽현에게 음료수를 건네며 자연스레 세 사람이 모이게 됐다. 김재걸은 곽현에게 "너도 저녁 안 먹었지. 송 선생님이 쏜대"라고 말하며 함께 저녁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고, 송은재는 "우리만 가는 게 좋겠다"라고 말하며 만류했다. 그렇게 송은재는 김재걸을 밀어냈다.


식사하러 온 두 사람. 송은재는 김재걸에게 마음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재걸은 "날 사랑할 의사가 없는 거예요? 사랑에 관심이 없는 건가요?"라고 묻는다. 송은재는 "둘 다입니다. 설령 사랑을 한다 해도 김재걸 선생은 아닐 겁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김재걸은 송은재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겠죠.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곽현이 아니냐고 물었다. 송은재는 재차 아니라고 하자 김재걸은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없어 보이고 싶지 않은거야. 질투하고 싶은 맘을 들키기 싫은 거라고"라고 말하며 꼬집었다. 또 "어쩌면 당신, 나보다 곽현에게 더 잔인하게 굴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고 충고했다. 병원선으로 돌아온 송은재는 곽현이 늦게까지 혼자 남아 일하고 있는 모습을 오래 지켜봤다.


이서원의 예리한 추리로 하지원의 마음이 드러나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하지원은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하며 진짜 의사로 성장하고 있는 워커 홀릭이다. 가족을 위해서 희생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서였을까. 강민혁에게 마음이 있어도 열심히 철벽을 쳐왔던 하지원. 차츰 솔직한 마음을 열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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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