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병원선'이 조직 폭력배들의 위협으로 암초에 부딪혔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는 곽현(강민혁 분)이 실종됐던 아버지 곽성(정인기 분)을 찾았고 조직 폭력배들이 병원선을 점거, 하지원과 곽현을 납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곽현은 갑작스레 치매 증상을 보이는 응급환자 잠수사를 보며 자신의 아버지 곽성를 떠올리고 사라진 아버지를 향해 깊은 그리움을 느꼈다.


응급 환자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병원선을 떠날 수 없어 어머니 이수경(남기애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곽현은 "응급환자가 있어 갈 수 없으니 아버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처음에 거절하는 듯했던 이수경은 "아무 걱정말고 환자 돌보라"고 답하고 곽성을 찾아 나섰다.


곽성은 딸 곽지은(강다현 분)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바닷가에 간 상태였다. 어린 시절 곽지은과 바닷가에 놀러 가기로 한 약속을 계속 되뇌었다는 것. 곽성은 바닷가에 앉아 비눗방울을 불고 있었고, 곽지은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아버지를 보고 흐느껴 울었다. 이 모습을 본 이수경도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진한 가족애를 보였다.

곽현과 김재걸은 함께 농구를 한 후 이야기를 나눴다. 김재걸은 곽현에게 "달리 방법이 없으니 버티는 거냐며 송은재를 향한 마음을 물었다. 그러자 곽현은 "흘러가는 대로 두는 거다. 적어도 그 사람이 내가 옆에 있는 거 불편해하지 않는다. 흘러가다보면 시간이 다 가르쳐줄 거다. 너무 안달 하지마라"라고 답하며 송은재를 향한 일편단심 마음을 내비쳤다.


송은재는 곽현이 일침을 날린 어제 저녁을 떠올렸다. 곽현이 "당신은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없어 보이고 싶지 않은 거라고"라며 꼬집은 부분을 되새기며 "절대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마음을 다잡았다.


최영은(왕지원 분)은 백혈병 치료를 빌미로 곽현을 붙잡기 위해 거짓말 한 것을 이수경에게 들키고 말았다. 곽현도 최영은이 입원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병원선은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습격을 받았다. 그들은 총을 가지고 사람들을 위협했고 송은재에게 "너가 그렇게 대단한 외과의사라면서? 가서 수술 좀 하자"고 납치했다. 이에 곽현은 "당신 혼자 보낼 수 없다"며 함께 따라나섰다.


한편, '병원선'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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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