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달콤한 원수' 옥고운이 4년 전 살인 사건의 진범이 박태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25일 오전 방송된 SBS 아침 드라마 '달콤한 원수'에서는 루비(옥고운 씨)가 재희 살인 사건의 범인이 홍세나(박태인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최선호는 정재욱에게 오달님(박은혜 분)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역정을 냈다. 이에 정재욱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대로는 안 되겠어.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되잖아"라며 "홍세나(박태인 분) 저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어"라고 말했다.


이어 "홍세나를 잡기 위해서 세나와 손잡으려 했다. 적을 속이려면 우리 편부터 속여야 된다. 세나한테 세어 나가면 안 돼"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선호는 어떻게 나까지 속일 수 있냐며 황당해하면서도 깊은 뜻을 이해했다.


이 사실은 오달님도 알지 못했다. 정재욱이 홍세나와 손을 잡았다고만 알고 있던 오달님은 그에게 실망하고 있었던 터.


이후 정재욱은 홍세나와 만났고, 프로젝트 금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금액을 본 정재욱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홍세나의 의견을 따랐다. 그를 속이기 위한 계략이었다.


홍세나는 "금액이 부담스러우면 조금이라도 줄여볼게요"라고 말했고, 정재욱은 "더 필요한 부분은 투자해 줄게.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모두 도와줄게"라고 답했다.


이후 최선호와 오달님은 홍세나가 자신들 몰래 은행 계좌를 개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선호는 오달님에게 "세나가 저 모르고 은행에 저 모르게 계좌를 개설했더라. 달님씨도 확인해 보고 바꿔라. 개발비를 빼돌려서 우리를 공금 횡령으로 몰려고 그러는 거 같다"고 말했고, 확인해보니 모두 사실이었다.


오달님은 홍세나를 잡기 위해 정재욱이 자신도 속였다는 사실에 섭섭함을 토로했다. 오달님은 정재욱에게 "저 세나랑 손잡은 줄 알고 셰프님 오해하고 있었단 말이에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정재욱은 "제가 달님 씨 또 울리네요. 죄송해요. 내가 달님 씨 잡은 손 먼저 놓는 일 없다고 했잖아요"라고 달랬다. 오달님은 "손은 좀 어때요?"라고 물었고, 정재욱은 "괜찮아요. 조금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라고 답했다.


최선호는 홍세나의 부하 직원은 다정 씨에게 4년 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결국 홍세나가 주장하던 메일을 보낸 사실은 다정 씨가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홍세나는 끝까지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 루비는 블랙박스를 발견했다. 그 블랙박스는 4년 전 재희 살인 사건의 모습이 담긴 것이었다. 그 블랙박스에는 홍세나의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었고, 이를 본 루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편, SBS 드라마 '달콤한 원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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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