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김소현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김유정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8일 김유정의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스포츠서울에 “김유정이 올해 대학 입시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수시 모집은 물론 수능도 보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대학 진학을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당장 차기작으로 검토하고 있는 게 있어서 연기에 전념하고 싶어 그렇다”고 강조하면서 “대학은 학교 생활에 더 집중할 수 있을 때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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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정.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이렇듯 김유정이 대학도 미루고 작품을 선택하는 만큼 작품에 대한 기대감과 그가 보여줄 연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김유정은 내년 방송 예정인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여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라있다.

또, 김유정이 결정한 이같은 행보를 두고 관계자들은 “이제 정말 김유정과 김소현 두 배우가 정말 다른 길을 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김유정과 김소현은 1999년생 동갑내기로 아역배우로 두각을 나타내며 ‘명품아역’이라는 타이틀을 달았고, 얼마전까지 한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로 공통점이 많아 늘 이름이 함께 거론되곤 했다.

김소현
배우 김소현.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랬던 두 사람이 올해 고3이 되어 조만간 성인배우 반열로 올라서는 시점에 각자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됐다. 김소현은 지난 8월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눈길을 모았다. 또, 앞서 인터뷰 등을 통해 내년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기도 해 검정고시 합격 소식으로 김소현의 대학 입시는 당연한 수순이 됐다. 그런 김소현은 지난 8월말 싸이더스HQ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새 출발 하기로 결정, 또 한 번 큰 결단을 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 관계자는 “비슷한 점이 많아 늘 비교되던 두 배우가 성인배우가 되는 기점에서 점점 다른 길을 가는 것 같다”면서 “현재의 행보만 봐도 배우의 캐릭터가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배우의 길이 정해진 그들에게 대학은 어차피 선택 사항”이라며 관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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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승섭·박진업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