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MBC 김장겸 사장의 해임에 이어 MBC가 파업을 중단하자 배현진 아나운서에게 관심이 쏠렸다.


지난 13일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이 가결됐다. 이어 지난 14일 MBC가 파업을 73일 만에 중단하고 15일부터 업무 정상화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고 지난 2012년 MBC 파업 당시에도 동료들의 투쟁을 뒤로하고 업무로 복귀해 선후배 아나운서들의 눈총을 받았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양윤경 MBC 기자가 "하루는 화장실에서 배현진 아나운서가 물을 틀어놓고 양치를 하길래 물을 잠그라고 말했다. 이후 경위서를 썼고 진상조사단까지 꾸려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신동진 아나운서는 "2012년 파업 후 아나운서국으로 돌아갔을 때 체육대회로 피구를 했다. 당시 배현진 아나운서를 타깃으로 삼은 건 아니고 눈에 띄어 다리를 살짝 맞혔더니 1주일 후 엉뚱한 곳으로 발령 났다"고 말했다.


이어 송일준 MBC PD 협회장은 SNS 등에 배현진 아나운서, 신동호 국장을 함께 '배신 남매'라고 부른다고 전한 바 있다. 이렇게 동료들과 선후배들의 신임까지 잃은 사실이 전해지며 배현진 아나운서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2007년 자신의 모교인 숙명여자대학교 홍보 모델로 활동했다. 당시 뚜렷한 이목구비와 단정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2008년 26세 나이로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당시 경쟁률이 1926대 1이었던 것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2012년 5월 파업을 이어가던 MBC 노조를 탈퇴한 뒤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해 현재 최장수 앵커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앵커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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