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30·LA다저스)과 배지현(30)이 내년 1월 5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결혼 일정 확정이 공개된 가운데 역대 '스포츠 스타-아나운서' 부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수의 매체들은 16일 '류현진과 배지현이 양가 합의 끝에 내년 1월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9월, 두 사람이 결혼 전제 열애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2개월 만이다.
류현진과 배지현의 열애 소식은 시작부터 큰 화제였다. '야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랑을 싹 틔운 둘은 이제 영원한 동반자가 되기로 했다. 류현진과 배지현처럼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로 이루어진 '미녀와 야수' 부부는 이전부터 심심치 않게 있었다.
야구계에서는 대표적으로 같은 메이저리그 소속 야구선수인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와 이지윤 전 아나운서가 있다. 박병호의 부침이 심했던 LG 트윈스 시절부터 이지윤 전 아나운서가 옆에서 많이 내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1년 둘은 마침내 백년가약을 맺었고 박병호는 이후 승승장구하여 KBO를 대표하는 거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야구계 뿐만 아니라 축구계에도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 커플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이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과 김민지 전 아나운서 부부가 있다. 배성재 아나운서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둘은 지난 2014년 7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런던에서 단란한 신혼 생활을 즐기던 두 사람은 이듬해 사랑스러운 딸을 출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김남일과 김보민 아나운서, '야구 선수-아나운서' 원조 커플이라 불리는 김태균과 김석류 전 아나운서 부부도 있다. 또 한 쌍의 '미녀와 야수' 부부 탄생에 스포츠계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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