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신태용 감독, \'이동국 제외, 이정협 발탁\'
신태용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달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17. 10. 30.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일본전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신태용 감독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신 감독은 23명의 소집명단이 아닌 한 명 더 많은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 우리가 우승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이번에 23명이 아닌 24명을 소집하게 됐다”면서 “김민재가 부상 중이지만 앞으로 우리 수비조직력을 다지고 월드컵을 갈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분위기도 익히고 전술적으로 미리 익힐 겸 선발했다. K리그가 휴식기에 접어들다보니 재활도 대표팀에서 관리하기 위해 같이 동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현재 부상에서 회복해 재활에 돌입했다. 신 감독은 “(김민재는)조깅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는다. 최강희 감독과 상의해서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그래서 분위기 익히고 대표팀에서 재활하려고 소집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소집 명단에는 신태용호 첫 번째 주장이면서 계속 소집됐던 김영권이 제외됐다. 신 감독은 “김영권이 심리적으로 많이 힘든 부분이 있다”며 “내가 러시아, 모로코 2연전 다녀오면서 심리적으로 힘든 부분을 고려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심리적인 부분을 안정을 주기 위해서 대기명단에 넣었다”라고 부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선발 배경은.

이번 대회 우리가 우승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이번에 23명이 아닌 24명을 소집하게 됐다. 김민재가 부상 중이지만 앞으로 우리 수비조직력을 다지고 월드컵을 갈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분위기도 익히고 전술적으로 미리 익혀가기 위해 선발했다. K리그가 휴식기에 접어들다보니 재활도 대표팀에서 관리하기 위해 같이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재는 대표팀 출전하지 않고 분위기만 익히나.

조깅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는다. 최강희 감독과 상의해서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그래서 분위기 익히고 대표팀에서 재활하려고 소집하는 거다.

-김영권이 빠졌다. 제외 이유가 무엇인가.

김영권이 심리적으로 많이 힘든 부분이 있다. 내가 러시아, 모로코 2연전 다녀오면서 심리적으로 힘든 부분을 고려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심리적인 부분을 안정을 주기 위해서 대기명단에 넣었다.

-동아시안컵 베스트11을 준비하면서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

동아시안컵 내 머릿 속 구성은 있지만 선수들을 봐야된다. 선수들 합류시켰다. 기존 선수들 경쟁시킬 것. 수비도 조직력을 다질 수 있도록 선수를 선발했다.

-기존 전술 유지하면서 선수 발탁한 건가.

동아시안컵에서 4-4-2를 유지하겠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4-4-2가 될 수 도 4-3-3이 될 수도 있다. 상대에 따라 바꿀 것이다. 구성원에 따라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선수 선발 FA컵 여러 변수가 있는데.

이정협은 11월29일, 12월3일 경기가 있다. 경기를 마무리하고 합류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다. J리그도 12월 2일 끝나고 합류한다. FA컵은 ACL 티켓이 걸려 있기 때문에 배려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정협은 12월3일 끝나고 합류시킬 계획이다.

-앞서 목표가 우승이라고 말했다. 3팀 모두 스토리 있는 팀이다. 어떻게 상대를 대응할 생각인가.

북한은 잘 모른다. 최근 뛰었던 영상을 분석해야 된다. 중국은 월드컵 예선 같은 조라 파악된다. 일본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체제로 많은 평가전을 치렀기 때문에 많은 영상이 있다. 일본도 유럽파를 제외해서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명단 발표되고 선수 구성원을 들여다봐야 알 것 같다. 우리는 월드컵 진출팀이다. 일본도 우승 목표로 하고 있고 우리도 우승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외파 선수들이 빠져서 국내파에게 마지막 기회다. 월드컵 어느정도 열려있나.

K리그에 뛰고 있는 선수들, 모든 선수들에게 문은 열려 있다. 100% 열려 있다. 동계 훈련, 리그 한창 중인 유럽파 등 컨디션을 충분히 끌어올리면 대표팀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이명주, 주세종은 12월 7일 경찰청 입대한다. 축구협회와 경찰청과 충분히 협의 됐나.

경찰청과 협의해서 잘 마무리 됐다. 경찰청도 적극적으로 협조한다고 했다. 입소 연기도 군사훈련도 잘 마무리 되서 소집하게 됐다.

-부임 후 처음 한일전 열린다. 국민들은 한일전에 기대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을 앞두고 한일전이 열리기 떄문에 부담감이 없으면 거짓말이다. 앞선 두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일본 상대로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김성준이 오랜만에 발탁됐다. 김성준이 올해 8월 이후 경기에 뛰지 못했다. 어떤 점 때문에 발탁했나.

김성준은 내가 성남 감독할 때 데리고 있던 선수다. 보이지 않는 살림꾼이다. 상당히 열심히 한다. 눈에 띄는 스타일이 아니다. 뒤에서 청소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이번 기회에 대표팀에서 역할해줄 수 있을지 궁금해서 뽑았다.

-윤영선이 부상 후 수술했는데, 센터백 가용 자원이 없는데

수술한다고 보고 받지 못했다. 수술한다면 대체 발탁해서 가야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11월과 비교해서 중국, 일본 선수들 대거 줄었다. 이번 발탁이 K리거 중심이다.

선수들이 잘 하고 있는 부분에서 뽑았다. 편견을 두지 않는다. 선수들이 뛰고 있는 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보이고 열심히 뛰면 언제든지 뽑을 수 있다.

-지금까지 손흥민 활용법으로 공격진 구성했다. 공격진에 진성욱과 김신욱을 뽑았다. 어떻게 공격진 운영할 계획인가.

손흥민 활용법은 어느 정도 찾았다. 플랜A만 있는 게 아니라 플랜B, 플랜C도 생각해봐야되겠다. 팀에서 하는 것보다 대표팀에서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해서 뽑았다. 잘 준비해서 해보려고 뽑았다.

-11월 평가전 큰 수확이 권창훈, 이재성을 측면에 둬서 효과를 봤다. 이번에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나.

11월 평가전은 내 생각대로 선수 구성한 포메이션으로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권창훈, 손흥민이 빠져나가서 대체 선수들이 만족할만한 활약해줄지 궁금하다.

어떻게 대표팀을 운영할 지 지금 답하기 힘들다. 소집 후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위치를 고민하고 어떻게 나갈지 생각해야될 것 같다.

-조추첨 기간 유럽으로 떠나는데, 국내에서 어떻게 훈련할 계획인가.

11월 평가전 끝나고 코치진 회의를 했다. 전경준, 토니 그란데 코치가 수장 역할을 하면서 나머지 코치가 단합되서 훈련하기로 했다. 그런 부분에서는 걱정할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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