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의 교통사고를 두고 상반된 후기가 나와 논란인 가운데 피해자 측이 추가 입장을 밝혔다.

태연은 28일 오후 7시 39분쯤 서울 학동로 가구거리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가는 3차선 도로 중 1차선에서 3중 추돌사고를 냈다. 운전 중인 벤츠 차량으로 신호 대기 중인 K5 택시를 들이받았고, 택시는 그 충격으로 바로 앞 아우디 SUV 차량과 부딪혔다.

사고 후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중 한 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더러 기다리라고 했다"며 연예인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당시 현장에 있던 견인기사는 "태연은 가슴 통증과 연기 때문에 앉아서 계속 보험 접수를 진행했으며 구급대원은 다친 분들 먼저 상황 파악했다"며 "태연은 매니저 차를 타고 병원에 갔으며 차주분들과 동승자분들을 걱정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엇갈린 양측의 주장에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29일 새벽 5시경 자신을 또 다른 피해자라 밝힌 네티즌이 추가 입장을 전했다. 이 피해자는 "사고를 당하고 다친 건 분명 우리인데, 가해자의 팬들이 글을 올린 동료의 인스타 계정과 개인 메일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고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피해자 입장에서 글은 분명 사실이었고 더불어 사고 당시, 사고 직후 그리고 지금까지 가해자에게서 그 어떤 죄송하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며 "택시기사 아저씨만 오히려 본인이 가슴에서 피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를 챙겼다. 현장에 있던 그 누구도 택시기사 케어 안 해 나중에 우리를 분노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태연이 어깨를 '툭툭' 쳤다는 동료 글에 대해선 "태연이 어깨를 쳤던 것은 나였다. 나와 동료에게 '괜찮아요?'라고 물어봤고 내가 아무 말도 안 하자 마치 격려하듯 내 어깨를 두 번 치고 다시 차 쪽으로 돌아갔다"며 "그때까지도 태연이라는 것을 몰랐고 젊은 분이 사과 대신 어깨를 쳐서 기분이 매우 상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측 추가 입장이 나오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당사자 태연은 교통사고에 대한 조치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추후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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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