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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우린 어린 팀이다.
중국대표팀을 이끄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몸을 낮췄다. 이번에 꾸린 중국대표팀이 세대교체를 단행한 만큼 한국전 승리보다는 실험에 무게를 둔다는 뜻이었다. 리피 감독은 7일 일본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한국전 관련 질문을 중국 미디어로부터 여러차례 받았다. 그의 대답은 결과보다는 과정이었다.
리피 감독은 대회 각오를 묻는 질문에 “이번 대회에선 실험적인 시도를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이들을 잘 관찰하고 싶다”며 “시즌 끝난 뒤 휴식기를 한 달 전부터 갖고 있다. 이번 대회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지도자 입장에선 이 상황을 잘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전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선 “한국이란 나라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아시아에서 1~2위를 다투는 강한 팀이다. 물론 중국도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와도 핑계삼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지금 중국대표팀은 19~20세의 나이 어린 선수들이 중심축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정신력이나 성장으로 이어가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은 오는 9일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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