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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아이들에게 자랑했습니다.”
시상식 무대위에 오른 레인보우 희망재단의 박정태 이사장은 진심어린 감사 인사와 함께 고개 숙여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 이사장은 11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열린 ‘2017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 뜻깊은 전달식을 위해 참석했다. 박 이사장의 도움 속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레인보우 야구단 소속 어린 선수들과 함께 참석해 그 의미를 살렸다.
현역 시절 박 이사장은 끈기 있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팬들은 그에게 ‘탱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포기하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의 원동력은 끈기에서 나왔다. 프로 선수로서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잘 알기에 어떤 고난과 역경도 박 이사장에게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성공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박 이사장은 현역 은퇴 후 자신이 받은 것을 봉사로 돌려주기로 마음먹었고, 그 시작이 레인보우 희망재단이었다. 레인보우 희망재단은 꿈을 잃고 살아갈 수 있는 다문화가정이나 저소득층, 장애우, 탈북자, 학교 밖 아이들 등이 야구를 통해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의미있는 단체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주고 있는 박 이사장과 레인보우 희망재단을 위해 ‘2017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 참석한 수상자들은 뜻깊은 선물을 준비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수상자 전체 명의로 레인보우 희망재단에 돼지고기 100㎏을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박 이사장을 포함한 레인보우 야구단 선수 3명이 무대 위로 올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하태식 위원장과 ‘올해의 선수’ 양현종으로부터 돼지고기를 전달받았다.
박 이사장은 “사단법인으로 시작한지 13년이 됐다. 재단으로 만든지도 벌써 3년이 됐다. 나는 어렵게 자랐다. 그랬기에 항상 어려운 아이들 생각을 많이했다. 프로야구에서 박정태란 이름을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쓰고 싶었다”며 재단 설립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 중에 소년원에 있는 아이들이 있다. 전국에 10군데가 있고, 부산에만 200명이 있다.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바로 먹는 것이다. 내가 고기를 받았다고 자랑했다. 이번에 받은 고기로 다음주에 회식하기로 했다. 스포츠서울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상을 받은 선수들, 기부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이사장은 “소년원에 있는 아이들과 훌륭한 선수들이 프로야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스타들의 정성과 박 이사장의 진심어린 이야기는 추운 겨울 시상식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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