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강재형 아나운서가 MBC 새 아나운서국장으로 발탁됐다.


12일 오전 MBC 인사 발령에 따르면 강재형 아나운서가 신임 아나운서국장이 됐다. 신동호 전 국장은 평사원으로 발령 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은 아나운서국장으로 권력을 휘두룬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경우,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생각할 때는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결국 신동호 국장은 아나운서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 것.


한편, 강재형 신임 아나운서국장은 1987년 입사, 2013년 한국아나운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MBC 대표 아나운서로 활약해왔다. 국내 대표 우리말 프로그램 '우리말 나들이'를 기획·제작하기도 한 그는 2012년 파업 이후 아나운서국 밖으로 부당전보돼 최근까지 주조정실에서 기술 업무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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