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MBC 아나운서들이 강재형 아나운서 국장의 취임 기념 짜장면 파티를 열었다.
김나진 MBC 아나운서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국장실은 도어록으로 굳건히 잠겨 있었습니다. 불통의 상징이었던 국장실이 활짝 열렸습니다. 강재형 아나운서 국장의 취임 첫 점심은 국장실 짜장면 파티! 다시 태어나는 MBC 아나운서 기대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나진, 허일후, 이재은 아나운서를 포함해 MBC 아나운서들이 국장실에서 함께 짜장면을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다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짜장면을 들고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강재형 아나운서 국장은 1987년 MBC에 입사해 올해 20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우리말 방송 '우리말 나들이'를 기획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 한국 아나운서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파업에 참가한 이후로 아나운서국에서 쫓겨나 더 이상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다. 강재형은 최근까지 텔레비전 주조정실에서 기술 업무를 맡아 왔지만 이번에 MBC가 공영방송 정상화 수순을 거치면서 아나운서 국장으로 취임, 다시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
사진ㅣ김나진 아나운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