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가수 태연이 최근 불거진 논란을 딛고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이로써 태연은 다시 한번 '음원 퀸'임을 입증했다.
태연의 겨울 앨범 'This Christmas – Winter is Coming' 타이틀곡 'This Christmas'는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지니, 네이버뮤직,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등 6개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앞서 트와이스, 나얼, 자이언티 등 쟁쟁한 가수들이 차트 상위권에 포진돼 있었지만, 공개 6시간 만에 주요 차트를 휩쓸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태연의 타이틀곡인 '디스 크리스마스'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태연의 섬세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정통 발라드 곡으로, 13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 지니, 벅스, 올레뮤직 등 4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다른 음원 사이트 역시 2~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태연의 앨범 발표는 대중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최근 연예인 특혜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 경찰서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태연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쯤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가는 3차선 도로 중 1차선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운전하던 중 3중 추돌 사고를 냈다.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걱정시켜 미안해요. 기사님께는 사과를 드렸고 나머지 몇몇 분들은 저의 컨택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라며 "오해 생겨서 말씀 드려요. 좀 더 조심히 운전할게요. 걱정끼쳐드려 미안해요"라고 적었다.
한 네티즌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고소하라고 댓글로 요구에는 "네 그럴 예정입니다. 제가 좀 더 주의할게요"라고 답했다.
태연은 같은 날 한 네티즌이 남긴 글에 "이건 공개적으로 사과할 일이 아니라 당사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 일"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태연은 "운전 중 앞을 제대로 못 본 자신의 과실로 사고를 냈다"고 밝히고, 피해자에게 교통사고에 대한 사과를 했다. 하지만 루머는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악플은 이어졌다. 결국 태연은 소속사를 통해 '악플러 법적대응' 카드를 꺼네 들었고 이내 잠잠해졌다.
태연은 앨범 발매와 함께 바쁜 연말을 보낼 예정이다. 오는 23~24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스페셜 라이브 'The Magic of Christmas Time'으로 팬들을 만난다. 태연이 해당 공연에서 자신을 걱정한 팬들에게 어떤 심경을 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ㅣ스포츠서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