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온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소셜카지노 업체 미투온(대표 손창욱)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로 게임머니를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

업계에 따르면 미투온은 내년초 암호화폐로 게임머니를 결제할 수 있도록 현재 국내 암호화폐거래소들과 사업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가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소셜카지노 업체가 암호화폐와 결합될 경우 결제 한도와 같은 규제를 우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투온 측은 “가상화폐 서비스 연동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매출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해외이용자를 타겟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로 게임머니 거래가 가능해지면 지금까지 현금 이체나 신용카드를 이용해왔던 이용자들이 상당수 암호화폐 결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각국에서는 게임과 관련해 결제 한도를 두는 등 각종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정부차원에서 실제 화폐로 인정을 하지 않고 있어 이러한 규제를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지만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미투온은 전체 매출 1000억원 가운데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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