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가수 아이유가 과거 故 샤이니 종현에게 쓴 편지가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 2015년 10월 18일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내 SM타운 시어터에서 열린 종현의 콘서트 '디 아지트(THE AGIT)-더 스토리 바이 종현(THE STORY by JONGHYUN)' 게스트로 참석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아이유는 종현에게 편지를 써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아마 '불후의 명곡'이었지? 우리가 서로를 인식하게 된 게"라며 운을 뗐다


이어 "비슷한 시기에 데뷔를 해서 그런지 비슷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욕심, 비슷한 종류의 꿈을 갖게 되고 증명해 보이고 싶은 게 많은 이십 대 중반. 쏟아지는 과소평가와 과대평가 사이에서 진짜 나의 존재를 찾으려고 끊임없이 쓰고 끊임없이 부르는 일 중독자"라며 종현을 언급했다.


또 아이유는 "그래도 언젠가부터 너무 말라가는 것 같아서 건강은 잘 신경 쓰면서 했으면 해"라고 응원의 말도 건넸다.


끝으로 "갖고 싶은 거 다 갖고 하고 싶은 거 다하고 공연도 하고 증명도 하고 다 증명해라. 열심히 사는 사람은 그대로 된다. 뭔진 모르지만 이겨라"라며 종현을 격려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KBS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이어갔다. 종현은 2013년 발표한 아이유의 3집 앨범 '모던 타임스(Modern Times)'에 수록된 곡 '우울 시계'를 작사·작곡해 함께 곡 작업도 한 바 있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강남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선·후배 가수와 지인들이 빈소를 찾고 있다. 팬들의 발걸음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종현의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9시며 장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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