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부상에서 회복한 스완지시티 기성용. 출처 | 스완지시티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돌아온다. 카를로스 카르바할 신임 감독 체제에서 한 경기 뛰어 본 적 없는 기성용은 주전 경쟁은 물론, 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 각오다. 그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뉴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를 통해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현재 승점 16(4승4무14패)으로 EPL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복귀로 강등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2012년부터 스완지시티에서 뛴 이후 6차례 감독 교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주전 경쟁에서 살아 남았다. 꾸준한 실력과 믿음을 보여줬기에 가능했다. 지난달 28일 부임한 이후 1승 1패를 기록 중인 카르바할 감독은 기성용을 기용한 적 없다. 기성용이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달 19일 에버턴전부터 결장했기 때문이다. 기성용이 한 달간 6경기(리그, FA컵 포함)에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스완지시티는 1승2무3패를 기록했다. 스완지시티는 빠른 발을 지닌 조르당 아예우, 네이선 다이어 등을 최전방에 배치해 역습을 노리는 모습이었지만, 원활하지 않은 볼 배급으로 인해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꾸준한 안정감으로 스완지시티의 볼 배급을 담당했던 기성용의 존재가 간절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팀의 위기 탈출을 돕기 위해 기성용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부상 전처럼 컨디션이 좋다. 이번 주말 경기에 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몸상태를 전했다. 카르바할 감독 역시 지난 3일 토트넘전을 0-2로 패한 뒤 “기성용을 곧 기용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라고 밝혔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기성용의 존재가 필요한 것을 시사한 것이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 역시 팀의 강등권 탈출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기성용은 “이번 뉴캐슬전은 우리 팀에 무척 중요하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승점을 따야한다. 출전한다면 최선을 다해 팀을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소속팀과 계약을 6개월여 남겨둔 기성용은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설이 제기됐다. 재계약과 감독 교체 등 여러모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기성용은 팀의 강등권 탈출을 최우선적으로 두고 있다. 그는 지난달 재계약과 관련해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재계약 협상은 강등권 탈출 이후에 할 것”이라며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이 새 감독 체제 아래 주전 경쟁에서 성공하고 팀의 강등권 탈출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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