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윤지민이 최근 SBS 수목 드라마 '리턴' 제작진과 불화로 중도 하차하게 된 배우 고현정의 근황을 공개했다가 결국 삭제했다.


윤지민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펀지 같은 게 있었음 좋겠다. 이 언니는 충격이란 충격을 늘 온몸으로 떠안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현정이 7, 8회 대본을 두고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대중들께 빚진 일, 어떻게 갚을지"라는 글귀가 써져있는 종이의 모습도 보인다. 고현정이 '리턴' 하차 관련 복잡한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윤지민은 이러한 관심이 부담스러웠는지 해당 게시물을 현재 삭제한 상태다.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는 지난 9일 다수의 언론을 통해 고현정의 SBS '리턴' 하차를 반대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SBS와 이야기가 오갔던 상황도 전혀 아니다. 촬영 복귀는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하차를 한 상황에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런 일들로 언론이 뜨거워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고현정 배우는 '리턴'이 잘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SBS 측은 지난 7일 "'리턴' 제작 중 고현정 씨와 제작진 사이의 갈등이 너무 크고 배우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어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현정과 주동민 PD 사이의 불거진 논란에 대해 "불화는 이미 심각했던 상황"이라고 전하며, 당시 두 사람 사이의 언쟁이 있었으며 이미 촬영은 중단된 상태라 전했다.


이에 8일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며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한편, 윤지민과 고현정은 2007년 MBC '히트'에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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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윤지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