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황금빛 내 인생' 김병기가 해성그룹을 거부하는 손자 박시후의 문자를 받고 쓰러졌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최도경(박시후 분)의 문자를 받고 화가난 노양호(김병기 분)가 의식을 잃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노양호는 해성그룹을 거부하는 최도경의 문자를 받고 분노했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노양호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의식을 잃었다.

노명희(나영희 분)은 "너희 둘 결혼해라"라며 서지안(신혜선 분)과 최도경에게 결혼을 허락했다. 서지안은 "당혹스럽다"고 대답했고, 최도경 역시 "갑작스럽다"고 말했다.
노명희는 "할아버지가 노여움이 크다, 솔직히 할아버지때문에 허락하는 것이다, 도경이 빨리 회사로 복귀해야한다"면서 서지안에게 해외 미대 진학을 제안했다.
하지만 조건이 있었다. 서지안과 3년 동안 떨어져있어야하는 것. 최도경은 "각자 생각해보겠다"면서 "우리에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대답했다.
시한부 연애가 4일 남은 상황에, 최재성(전노민 분)은 "4일 후 대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최재성은 집으로 돌아와 최도경과 서지안의 결혼을 마음대로 승낙한 노명희에게 "회장님은 어떻게 설득할 건데?"라고 따졌고, 노명희는 "지안이가 유학 다녀온 3년 후면 도경이도 회사에서 자리 잡았을 거다"라며 "아버지도 무작정 반대만 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노명희는 "당신이 도와줘요. 지안이 애 자체로는 나무랄 때 없다. 도경이 내조를 잘 할 거다"라며 "아버지가 도경이를 진짜 포기한다고 생각해봐요. 부모가 길을 지켜줘야죠. 우리 장남인데"라고 간청했다.
이후 최도경은 노명희를 찾아가 서지안과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최도경은 "결혼 안 한다. 그러면 지안이는 유학 안 가도 되고 나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며 "유학에서 돌아와 갤러리 관장을 하는 건 지안이의 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도경은 "또 3년 동안 유학을 보내는 게 나와 지안이를 떨어뜨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생각했다. 3년이면 어머니와 할아버지는 나를 결혼시켜서 손주도 볼 수 있는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화를 내는 노명희에게 최도경은 서지안과 혼인신고를 하게 해달라고 했으나, 얼굴이 창백해지는 모친을 보고 실망했다. 이후 돌아섰다.
이날 서태수(천호진 분)이 서지안과 최도경의 사이를 알게 됐다. 서태수는 집 앞에서 서지안과 최도경이 서로 손을 맞잡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됐다. 이에 서태수는 두 사람의 사이를 짐작하고 놀랐다.
최도경은 노명희의 술책을 알아채고 서지안과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최도경은 최재성과 노명희를 찾아가 "빨리 말씀드리는 게 나을 거 같다. 지안이와 저 결혼 안합니다. 그러니 지안이는 유학 갈 필요 없고, 저는 회사에 복귀할 생각 없습니다"라며 노명희의 결혼 제안을 거절했다.
이어 "연애는 약속한 일주일만 할 거다. 유학 다녀와서 갤러리 관장하는 건 지안이 꿈이 아니다. 지난번에는 이 집안의 딸로 구색을 맞추는 게 당연했지만 지금은 다르다"라며 "외람되지만 유학 후 결혼하라는 어머니의 뜻이 저와 지안이를 3년 동안 떨어트리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전 회사로 복귀시키고, 지안이는 저한테 멀리 떨어트리고. 3년 안에 저 결혼시켜서 손자를 보게 하실 분이다. 할아버지와 어머니는"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그럼 혼인신고하게 해주세요. 그럼 절대 티 안 나게 하겠다. 지안이가 돌아오기 전까지. 혼인신고 먼저 해도 될까요?"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노명희는 "세상에 비밀이 어디 있나? 어떻게 결혼식도 안하고 혼인신고를 하나?"며 반대했다.
그러자 최도경은 "가보겠다. 그리고 정말 부탁드리는데 지안이 그만 놔두라. 할아버지가 지안이 짓밟는 거 두려워서 붙잡지 못한다"라며 자리를 떴다.
이에 노명희는 "널 위해서 그러는 거야. 너 정말 할아버지한테 퇴출당하고 싶어? 해성이 만만해? 왜 싫다는 거야?"라고 쏘아붙였지만, 최도경은 집에 나섰다.
최재성은 해성그룹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노명희는 사직서를 제출한 최재성에게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냐"고 소리를 질렀고, 최재성은 "일 쉬고 싶어서"라고 답하며 자리를 떴다. 노명희는 사직서를 찢어버렸다.
한편, KBS2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