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그룹 JYJ 박유천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황하나 씨가 최근 SNS를 통해 자신과 자신이 키우는 애견이 폭행 당한 사연을 공개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하나 씨는 21일 오후 종전 삭제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다시 살렸다. 그리고는 최근 불거진 '동물 학대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황 씨는 "저는 인스타 잠시만 쉬고 싶어서요. 초코(애견) 소식은 초코 괜찮아지면 전하러 올게요! 생각보다 너무 많이들 걱정과 위로해주셔서 많이 감동받고 감사드려요. 진심으로 . 이번 일 꼭!! 무조건 잘 해결하고 올게요. 바보같이 안 당하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 너무 감사하고 죄송해요. 초코는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데 전 오늘부터 다시 밝음 모드로. 온라인이지만 너무 좋은 분들 많이 알아서 행복해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정말 죄송한데…가해자 공개 안 하세요? 동물 학대범 왜 공개 안 해요? 초코 얘기는 잠시만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릴게요. 제가 알아서 할 거예요"라며 "가해자 궁금하신 거 너무 잘 아는데 숨기고 용서한 거 아니에요. 좀만 기다려주심 될 것 같아요 (그저 범인만 궁금해서 자꾸 보채시는 분들은 차단할게요ㅠㅠ좀 상처에요ㅎ) 제가 괜히 걱정 끼쳐드려서 일단 죄송해요 제 입장 이해해달라고 안 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황 씨는 지난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분하고 억울한 일 처음이라 말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당시 게시글에 따르면 황 씨가 15년 동안 돌본 애견 초코는 심각한 동물 학대를 당했고, 황 씨는 학대를 막기 위해 말렸지만, 자신도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그는 "안 말렸으면 우리 초코는 이미 죽었어요. 살아있는 게 신기. 여자 폭행에 강아지 학대. 이거 말고 또 있는데 공개해야 하는 거 맞죠?"라고 전해 보는 이들을 분노케 만들었다.


황 씨의 주장에 따르면 황 씨와 그의 애견을 폭행한 사람은 사과는커녕 황 씨를 차단하고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 씨는 자신과 애견을 폭행한 사람에 대해 "들리는 말로는 어제도 술 마시고 놀았다네요"라며 "여기서 제 강아지가 잘못이 있냐고요? 문 적도 짖은 적도 없어요. 그냥 그 싸이코가 술 취해서 개를 무조건 죽여야 한다고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고 기사가 나오자 네티즌들은 해당 기사에 "폭행범 나름 얼굴 알려진 사람이라고 하던데 그냥 법적으로 하세요. 그냥 고소하세요. 고소만 해도 어느 정도 알려지지 않나요?", "하나 씨, 누군지 공개해주세요", "폭행 전력 있는 연예인인 것 같은데 누구지? 박유천이랑 친할 듯" 등의 댓글을 남겨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일각에서는 황 씨와 그가 키우는 애견을 폭행한 인물이 연예인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하 황하나 씨 SNS 글 전문.


저는 인스타 잠시만 쉬고싶어서요 ㅠㅠ 초코 소식은 초코 괜찮아지면 전하러 올께요! 생각보다 너무 많이들 걱정+위로해주셔서 많이 감동받구 감사드려요 진심으루 . 이번일 꼭!! 무조건 잘 해결하고 올게요 바보같이 안 당하고~


너무너무 감사하고 죄송해요. 초코는 가슴이 찢어질것같은데 전 오늘부터 다시 밝음모드로???? 온라인이지만 너무 좋은분들 많이 알아서 행복해요#


그리구 정말 죄송한데.. 가해자 공개 안하세요? 동물학대범 왜 공개안해요 초코 얘기는 잠시만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릴께요. 제가 알아서 할 거예요. 가해자 궁금하신거 너무 잘 아는데 숨기고 용서한거 아니에요 좀만 기다려주심 될 것 같아여~~ (그저 범인만 궁금해서 자꾸 보채시는분들은 차단할께요ㅠㅠ좀 상처에요 ㅎ ) 제가 괜히 걱정 끼쳐드려서 일단 죄송해요 제 입장 이해해달라구 안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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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황하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