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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화웨이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메이트북 X 프로’와 태블릿 ‘미디어패드 M5 시리즈’를 공개했다.
그중 ‘메이트북 X 프로’는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애플 맥북 프로를 겨냥해 만들어진 만큼 디자인부터 유사한 느낌이 들었다. 전작 메이트북X와 비교해서도 비슷한 느낌의 디자인이 이어졌다.
슬림하고 세련된 메탈 소재를 사용해 견고함을 살렸고, 무게는 1.33kg이며 두께는 노트북 화면을 닫았을 때 기준 14.6㎜로 얇다. 화면을 열었을 때는 4.9㎜다. 13인치 맥북프로가 14.9㎜인 것과 비교해볼때 두께는 보다 얇아진 셈이다. 테두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쓰이는 다이아몬드 컷 가공을 거치면서 메탈의 고급스러움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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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는 13.9인치로 가로 3, 세로 2 비율의 화면비를 갖췄다. 해상도는 3000x2000, 명암비는 1500 대 1이다. 화면을 차지하는 비중도 넓어졌다. 애플의 맥북 프로는 82%인 반면 메이트북X 프로는 91%다. 화면 주변부인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베젤(테두리)를 줄이면서 얻게 된 효과다. 이 덕분에 몰입감이 보다 강화됐다. 화면 1제곱 인치당 들어있는 픽셀의 수 PPI(Pixels Per Inch)는 260이며 밝기는 450니트를 지원한다.
또 화면은 손가락 터치에 반응하는 터치스크린이며 코닝사의 고릴라 글래스를 채용했다.
가장 독특했던 변화는 키보드에 있다. 화웨이는 웹캠을 키보드의 기능 키 F6과 F7 사이에 배치했다. 이 때문에 키보드를 누르면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다. 카메라로 셀프 촬영을 시도해봤는데 화질도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 카메라와 견줄 만큼 괜찮았다. 얇은 노트북임에도 키감도 나쁘지 않았다. 웹캠 카메라가 키보드 버튼속에 장착된 이러한 디자인은 카메라가 노출되지 않으면 영상을 촬영할 수 없기 때문에 PC 사용자 모르게 촬영하는 사생활 노출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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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오른쪽에는 전원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은 지문인식이 된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켜지고, 윈도우 로그인도 동시에 이뤄져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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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는 USB 타입 A, USB 타입 C, 이어폰 잭으로 구성됐다. 기기 왼편에는 이어폰 잭과 USB 타입 C(USB 3.1), 썬드볼트3 단자가 있고, 오른편에는 1개의 USB 3.0 단자가 있다. USB 타입 C는 썬더볼트 3방식으로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이 단자는 4K 디스플레이와 지포스 GTX1080 외장 그래픽을 연결해 쓸 수 있다.
스피커 위치도 타사 제품과 달리 사운드가 풍성하게 퍼지는 효과를 주도록 키보드를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 양 끝에 배치했다. 스피커는 4개 장착돼 있으며 돌비 애트모스 서라운드 재생이 지원된다. 마이크도 4개 장착돼 인공지능 비서인 코타나를 사용할 수 있다.
메이트북X 프로는 총 3가지 모델로 8세대 코어 i7, 코어 i5를 선택할 수 있다. 메모리는 8GB 또는 16GB 램에 저장공간은 256GB 또는 512GB SSD를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57.4Wh(정격용량)다. 올 봄부터 중국, 유럽, 북미, 아태 지역에 출시되며 8세대 코어 i5, 메모리 8GB, SSD 256GB 모델 기준 가격은 1499유로(약 198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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