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사회 전반에 '미투 캠페인'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 한재영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4일 한 네티즌은 2011년 한재영과 극단 A의 대표 겸 연출가 김영수에게 동시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폭로글을 게재했다.


네티즌은 글에서 김영수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울고 있는데 한재영 역시 다가와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한재영이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라고 했다"라며 "이후 둘이 술 마시면서 연기에 대해 얘기하다가 모텔로 가자고 했다. 방금 성추행으로 울던 후배에게 저럴 수 있을까. 거부하고는 극단으로 갔는데 따라왔다. 그리곤 나를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글쓴이는 H가 배우 한재영이라고 실명도 공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재영 소속사 측은 "일단 폭로글에 대한 진위와 상관없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며 "본인 확인과 진위 여부를 거치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러 배우들이 '미투' 운동에 거론되며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다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사죄의 뜻을 알렸다. 한재영은 어떤 입장을 취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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