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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레드벨벳 조이(본명 박수영)는 평양에 갈까.
레드벨벳이 평양 공연 무대에 서게 되면서 조이의 스케줄에 비상이 걸렸다. 레드벨벳은 지난 20일 발표된 대로 160여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에 포함, 오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3박4일간 북한을 방문해 평양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차례 공연을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레드벨벳이 소녀시대 서현과 더불어 아이돌 대표로 공연에 나서기로 해 이번 평양 무대에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문제는 조이다. 조이는 현재 MBC 월화극 ‘위대한 유혹자’의 여주인공으로 활약중으로, 드라마가 이제 4회밖에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드라마 촬영 스케줄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드라마 상황만 생각하면 비중이 절대적인 여주인공이 3박4일간 촬영에서 빠진다는 건 드라마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과연 조이가 다른 레드벨벳 멤버들과 함께 평양에 갈 수 있을까.
이에 드라마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중이다. 지금으로써는 뭐라고 답하기 어렵다”면서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행사이고, 본인에게도 의미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 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있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어 “최대한 배려하려고 협의중이다. 하지만 지금은 정해진 바가 없다. 드라마도 상황이 녹록치 않아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남성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조이가 북한에서도 무대도 달구고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조이가 출연 중인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 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로, 프랑스 소설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여기서 조이는 여주인공 은태희 역을 맡아 남자주인공 우도환과 러브라인을 이루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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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