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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AI) 사업을 위해 의학 기술 연구·개발 특화 조직을 신설했다. 사진은 허설 CDO 등 365mc 이노베이션랩 구성원들과 365mc 대표원장협의회 김남철 회장 등 임직원.  제공 | 365mc

[스포츠서울 최신혜기자]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사업을 위한 핵심 전략을 2일 공개했다. 의학기술(Medtech) 연구·개발 특화 조직을 신설한 것. 데이터 과학자, 정보 전략 전문가, IoT 센서 전문가를 한데 모은 ‘365mc 이노베이션랩’을 통해 의료 IoT와 인공지능을 융합, 세계 시장을 누빈다는 청사진이다.

365mc는 최근 이노베이션랩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노베이션랩 장(將)은 허설 CDO(Chief Data Officer·최고 데이터 책임자)다. 이노베이션랩은 365mc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활용해 비만 치료·예방·예측에 대한 의학 기술 개발에서의 중추적 역할을 할 예정이다.

365mc는 지난 2003년 브랜드 설립 이래 현재까지 고객 23만여명, 처방전 969만여건, 지방흡입 수술 11만여건, 비만 시술 579만여건, 의무기록정보 2594만여건 등의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노베이션랩은 이같은 365mc의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구현, 의료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 전 세계 가정에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AI 로봇에 ‘다이어트 식이 가이드’ 알고리즘 모듈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365mc는 지난해 9월 12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 지방흡입 기술 ‘M.A.I.L 시스템(Motion captur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ssisted Liposuction System)’을 공개한 바 있다. M.A.I.L 시스템은 지방흡입 수술에서의 집도의의 움직임(스트로크 동작)을 IoT 센서로 디지털화한 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저장, 이를 통해 스트로크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수술 후 결과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365mc의 데이터가 인공지능으로 구현된 첫 사례다.

이노베이션랩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관련해 지방흡입 수술 및 수술 동작 데이터를 이용, 파형 및 공간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치료 정밀도 개선 및 결과 예측률 향상 등 지방흡입 수술의 품질과 안전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허설 CDO를 중심으로 한 이노베이션랩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을 통해 의학적인 진단을 넘어 생활 전반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또 이노베이션랩은 의료 IoT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IoT 센서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헬스케어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것이다. 이노베이션랩은 특히 400만건이 넘는 비만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비만 시술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의료 데이터·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의료기기용 IoT 센서, 후관리용 IoT 센서 개발 및 활용 ▲데이터를 활용한 병원 프로세스, 내원 고객 경험 디자인 ▲지방흡입·비만 시술 연관 영역의 신사업(데이터 시장,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퇴원환자 관리를 위한 낙상예측인공지능시스템, 시술 후관리를 위한 인공지능라이프코칭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허설 CDO는 “이노베이션랩의 역할은 단순히 유행하는 인공지능 연구·개발, 의료 IoT 사업 모델 구축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라며 “정확하고 안전한 비만 치료·예방·예측에 대한 의료기술 개발은 물론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철학을 현실에 구현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65mc가 비만 특화 의료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축적된 솔루션 노하우를 기반으로 의료 IoT와 인공지능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그 가치를 입증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s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