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과거 '무한도전'에서 갑자기 사라졌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무한도전 13년의 토요일' 제1탄이 전파를 탔다.


박명수는 "첫 촬영을 기억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무한도전' 방영 초창기였던 2005년 한 대형 찜질방 촬영분이 공개됐다. 그때 박명수는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때가 박명수가 처음으로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때다.


하지만 몇 주 후 박명수는 조용히 사라졌다. 유재석은 "당시 권석 PD가 말하길 박명수 씨가 잘 섞이지 못 하는 거 같다고 했고 결국 잘렸다"고 말했다.


이에 권석 PD는 "명수가 웃기긴 한데 당시 과한 게 있었다. 상황에 맞지 않아 흐름을 끊게 했다. 쪼쪼댄스를 그만하라고 해도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또 "저도 고정으로 하고 싶었는데 결국에 명수를 자르게 됐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손가락 하트를 보이며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한편, 지난달 31일 첫 시즌을 종영한 '무한도전'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늘(7일)부터 3주 간 스페셜 코멘터리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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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