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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출연작인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가 25일 국내 개봉한다.
영화는 두 사람이 연인이 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년) 이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6년)에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춘 세 번째 작품. 2016년 김민희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칸 영화제를 찾았을 당시 촬영해, 다음해인 2017년 칸 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당시 영화제에선 ‘클레어의 카메라’ 외 네 번째 장편작인 ‘그 후’도 공개됐고, 지난해 국내에선 ‘그 후’ 만이 개봉됐다.
‘클레어의 카메라’가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1년 후에야 개봉하는 것에 대해 영화사측은 “‘그 후’의 국내 개봉이 먼저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뤄졌다. 특별하게 큰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지만, 두 사람의 사생활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누구보다 자유롭게 연인으로 당당했지만, 국내에선 사랑하는 사이임을 선언한 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다. 김민희는 이후 CF와 협찬 등이 끊겼고, 사실상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만 출연하는 까닭에 싸늘한 시선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또 다른 영화관계자는 “모든것이 정리되기 전까지 당분간 국내에서 공식활동은 사실상 힘들 것”이라면서 “‘그 후’ 때에도 조용히 개봉만 했다. 이번에도 감독 홍상수 그리고 배우 김민희의 스크린속 모습만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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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레어의 카메라’는 영화 수입사에서 부정직하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만희(김민희 분)와 폴라로이드 사진을 통해 세상을 천천히 응시하는 고등학교 음악 교사 클레어(이자벨 위페르 분)가 칸에서 교감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아름다운 도시 칸의 낮과 밤 그리고 ‘밥’이 머무는 노천 카페를 찾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표정과 풍경을 담았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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