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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우승을 확정한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남은 과제, 바로 승점 100점 획득이다.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가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에 0-1로 패했다. 맨시티가 승점 87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맨유는 71점으로 16점 뒤진다. 남은 5경기서 역전이 불가능한 간격이다. 일주일 전 맨유에 패해 운 맨시티는 공교롭게도 맨유가 일격을 당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맨시티는 이제 승점 100점에 도전한다. 남은 5경기서 4승 1무의 성적을 내면 달성할 수 있다. 맨시티는 스완지시티(17위)와 웨스트햄유나이티드(15위), 허더즈필드타운(14위), 브라이턴&호브앨비언(13위), 그리고 사우샘프턴(18위)을 연이어 상대한다. 하나 같이 하위권 팀들이다. 맨시티가 큰 어려움 없이 이길 수 있는 전력이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이미 탈락했다. 오직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 체력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 다음 시즌을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해도 스쿼드가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충분히 전승을 기록할 수 있다. \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한 시즌에 승점 100점을 얻은 팀은 없다. 2004~2005시즌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끌던 첼시가 95점을 획득한 게 최다승점기록이다. 당시 첼시는 29승 8무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맨시티는 28승 3무 2패를 기록 중이다. 13년 전 첼시보다 승리 수가 많다. 1승을 추가하면 타이를 이루고 2승을 더하면 2016~2017시즌 첼시가 달성한 30승과도 동률을 이룬다. 3승을 하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한 시즌 가장 많이 이긴 팀이 된다. 맨시티는 한 시즌 최다득점에도 도전한다. 현재 93득점으로 2009~2010시즌 첼시가 달성한 103골 기록을 추격하고 있다. 여러모로 남은 과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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