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의 활동 재개 소식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한 매체는 배우 겸 연극제작자 조재현이 오는 5월부터 수현재시어터에서 연극 '비클래스' 공연을 시작하는 것을 두고 그가 운영하던 수현재시어터 업무로 활동을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수현재시어터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조재현 씨의 활동 재개는 물론 수현재컴퍼니의 업무재개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수현재시어터란 공연장과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는 분리돼있다"며 "수현재 폐업 선언 당시부터 내년 1월까지 대관이 마무리된 상태여서 이를 진행 중이다. 수현재컴퍼니는 폐업 절차를 밟고 있으며 직원 모두가 6월 말 퇴사를 준비하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현은 실명이 거론된 뒤에도 한참을 침묵을 지키다 지난 2월 24일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처음 루머와 의혹을 접했을 때는 기억을 찾기 어려웠고, 추측성 기사도 있어 얄팍한 희망을 갖고 마무리 되길 바랬다. 반성보다 치졸한 시간을 보냈다"며 "나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모든 걸 내려놓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내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후 출연 중이던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한 데 이어 경성대 교수직,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직에서 물러났으며 대학로 연극 극장 수현재씨어터를 운영하면서 이끌던 공연제작사 수현재 컴퍼니에서도 손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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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