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극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재판이 오늘(9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윤택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 준비기일에는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어 이윤택이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지난 2월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이윤택에게 성추행당했다고 밝히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후 이윤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글이 커뮤니티에 게재돼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윤택은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사과에 나섰지만,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달 극단 여성 연극인들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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