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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잠들기 전에 주문하면 아침에 집 앞으로 식재료가 배달된다.’
최근 1인 가구,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전날 주문한 식재료를 다음 날 오전 문 앞으로 배송해주는 새벽 배송이 인기다. 특히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인 ‘마켓컬리’는 밤 11시까지 주문 시 아침 7시 이전에 배송을 완료하는 ‘샛별배송’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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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고, 빠르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지난 26일 마켓컬리에서 다음 날 아침과 저녁 메뉴를 위한 식재료를 주문하기로 했다. 우선 모바일 앱을 다운받은 후 회원가입을 했다. 회원가입 후 첫 구매 혜택으로 1만1300원 상당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100원에 구매했다. 식빵, 우유, 콩비지, 파스타 소스, 믹스넛츠 등도 함께 장바구니에 담았다. 제품마다 다양한 구매 후기가 등록돼 있어 도움이 됐다.
모바일 장보기를 모두 마치고 밤 10시쯤 장바구니에 담은 제품을 결제했다. ‘최초 1회’ 무료 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이후에는 주문건당 2500원의 배송비가 발생한다. 실결제 4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무료배송이 가능했다.
마켓컬리의 가장 큰 장점인 샛별배송은 서울 전 지역, 경기, 인천 일부 지역에 서비스되고 있다. 모바일 앱 하단 카테고리 버튼을 클릭한 후 배송지역 검색란에 집주소를 검색하니 샛별배송이 가능한 지역이라고 알려줬다.
주문 다음 날 눈을 뜨자마자 현관문을 열어보니 구매한 제품이 박스에 포장된 채 문 앞에 놓여있었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니 이미 ‘배송 완료’ 메시지가 도착한 상태였다.
배송 담당자는 문자메시지로 오전 4시 10분쯤 전날 주문한 제품이 문 앞에 놓여있다며 ‘인증’ 사진까지 첨부해 친절히 알려줬다. 모바일로 장을 본 지 약 6시간 만에 주문한 상품을 받아 본 것. 빠르고 간편한 장보기 서비스가 실로 놀라웠다. “주문부터 배송까지 풀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신선하게 식재료를 배달하고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처럼 제품 모두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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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품 구색이 다양하지 않고 물량이 많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실제 ‘병 샐러드’ 등 일부 인기 제품은 밤 10시도 안 돼 매진 돼 구매할 수 조차 없었다. 또한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만큼 다소 높은 가격 앞에 구매가 망설여지기도 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마켓컬리 관계자는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통해 예측된 수요 만큼 미리 물건을 매입하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 빵 등 일부 제품은 신선도 및 유통 기한 관리를 위해 매일 한정된 수량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매주 상품위원회를 통해 70여가지 자체 기준을 통과한 엄선된 제품만을 판매해 현재는 다소 적지만 점차 상품 종류를 늘려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
◇한줄 평빠른 배송과 높은 신선도는 강점, 다만 다소 높은 가격과 잦은 조기 매진은 아쉬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