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무서운 집념으로 붕어를 획득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경기도 가평에서 민물낚시에 나선 '도시어부' 멤버들과 게스트 지상렬, 최현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은 '붕어의 신'을 가리는 낚시 대회가 열렸다. 그동안 민물낚시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뽐냈던 이경규는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하늘은 무심했다. 10시간이 넘도록 입질조차 오지 않았고 긴 기다림에 멤버들은 지쳐갔다. 후반전이 시작돼 어느덧 밤이 찾아왔다. '도시어부'의 멤버 이덕화와 마이크로닷은 스케줄 때문에 먼저 자리를 떠났다.


밤을 새우던 중 김 프로가 22시간 만에 붕어를 잡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39cm를 자랑하는 토종 붕어가 '도시어부'의 품에 안겼다. 결국 그들의 낚시는 24시간을 꽉 채우고 나서야 끝이 났다.


다음날 이경규는 김 프로와 함께 낚시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시 찾아온 그는 29cm의 토종 붕어에 이어 34cm, 42cm의 대물급 떡붕어를 낚았다. 무려 31시간 48분 만에 얻은 선물이었다. 이후 '붕신 대회' 시상식에서 이경규는 준우승으로 '뜨거운 열정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도시어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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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