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동상이몽2' 장신영 강경준이 부부가 돼 돌아왔다. 노사연 이무송 부부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시 '동상이몽2'를 떠났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장신영 강경준, 소이현 인교진, 노사연 이무송 부부의 일상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월 결혼 준비를 위해 잠시 '동상이몽2'를 떠났던 '장강커플'이 다시 부부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결혼식 현장과 신혼 생활을 최초로 공개했다.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 동반 출연했다. MC들은 돌아온 장강부부를 반기며 결혼 소감을 물었다. 결혼 10일차라는 강경준은 "유부남이 된 강경준입니다. 결혼해서 너무 좋아요, 왜 좋은지 모를 정도로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며 여전한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주례 없이 야외 결혼식을 진행한 두 사람은 혼인서약서를 함께 읽어 내려가며 동시에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으로 뭉클한 감정을 자아냈다. 혼인 서약서에서 이들은 "서로에게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서로를 아끼고 누구 하나 소원해지지 않는 저희 '셋'이 되겠다고 맹세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강경준의 서약에 이어 장신영의 아들 모습이 깜짝 등장했다. 이를 영상으로 다시 보던 강경준은 스튜디오에서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강경준은 "많이 미안하더라. 우리는 축하 받는 입장이지만 아이는 아닐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최선을 다해 키운다 하지만 인터넷도 발달하고 아이가 커가면서 힘들어하지 않을까"하며 아들 정안 군을 끊임없이 걱정했다.


한 달 반 전에 성수동 신혼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는 '장강 패밀리'는 신혼 생활을 첫 공개했다. 정안이와 한 침대에서 잠에서 깬 강경준은 정안이의 아침식사 준비부터 등교까지 살뜰히 챙겼다. 강경준은 "정안이를 6세 때부터 봤다. 서로 묵묵히 좋아하다보니 이제는 버팀목이 됐다. 정안이가 날 좋아해줘서 너무 고맙다. 정말 좋아서 같이 자는 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인교진은 야구 선수 출신인 친동생에게 '시구 특훈'을 받았다. 인교진은 지난 5월 한화 이글스의 승리를 위하여 열정적으로 응원해 큰 주목을 받았다. 20년 넘게 한화 이글스의 골수팬이던 그는 드디어 한화 이글스의 시구자로 초청받게 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구를 향한 인교진의 열의는 대단했다. 야구 선수 출신인 친동생과 함께 특훈에 나선 그는 "시구를 하는 게 아니라 투구를 하고 싶다"며 어깨와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연습했다.


시구 당일 한화의 대전 홈구장에 도착한 인교진은 "교진아 네가 그토록 원하던 대전구장에서 공을 던지는 거야"라며 20년을 기다린 시구에 감격에 겨운 듯 중얼거렸다. 열심히 연습한 대로 그는 실전 투구에서 완벽하게 투구를 했다.


하지만 아쉽게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가 됐고, 인교진은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무송-노사연 부부는 대학로의 한 포장마차를 찾았다. 암 검진 공익 광고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나선 것. 무사부부는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패러디 '밥 잘 먹는 그냥 누나'를 연기했다. 노사연은 극중 손예진을 보며 "내가 손예진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라"며 이무송에게 최면(?)을 걸었다. 심지어 그들은 드라마에서 손예진과 정해인이 입은 의상을 똑같이 입고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연기에 돌입한 무사부부는 처음에는 어색하나 싶더니 갈수록 베테랑다운 연기를 선보였다. 급기야 극중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 빨간 우산신을 연기하던 이무송은 노사연에게 기습 키스를 시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무송-노사연 부부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동상이몽2'를 떠났다. 두 사람은 25년을 함께 보낸 부부로서 서로에게 대한 마음을 터놓았다. 노사연은 "당신이 그렇게 해줬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당신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늘 한다"며 남편 이무송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이무송은 "(인생의) 답을 같이 찾자"며 앞으로 계속될 무사부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다짐했다.


한편,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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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