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57)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9일 한겨레는 노 관장의 전직 운전기사들이 그로부터 모욕적 언행을 지속적으로 들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 관장의 운전기사로 1년 이상 일했던 A씨는 "노 관장이 차량에 비치한 껌과 휴지가 다 떨어지면 운전석 쪽으로 휴지상자와 껌통을 던지면서 화를 냈다"며 "차가 막히면 '머리가 있느냐' '머리 왜 달고 다니느냐' 등의 폭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수행기사들은 교통체증이 있을 때마다 노 관장의 폭언을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겨레는 노 관장은 '택시기사보다 운전 못 하네'라며 운전기사들을 무시했으며, 운전기사들은 노 관장을 기다리며 맹추위나 찜통더위 속에서도 히터·에어컨을 켜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A씨가 하루아침에 쫓겨난 이유도 "지상이 아닌 지하에 내려줬다 해고됐다. 노 관장은 '차 놓고 가'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A씨는 "도착 장소인 지상에서 의전을 받지 못한 데다 매연에 굉장히 민감한데 지하에 내려줬다는 게 이유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 관장의 법률대리인 박영식 변호사는 "사실과 다르다. 지극히 주관적인 주장이어서 일일이 답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해당 매체에 밝혔다.


한편,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인 노 관장은 최 회장의 혼외 자녀 등의 문제로 이혼소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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