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히든싱어5'에서 가수 전인권이 노래 '돌고 돌고 돌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5'에서는 원조 가수로서의 위엄을 드러낸 전인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인권은 '돌고 돌고 돌고'를 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딸이 다섯 살이 되던 해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감옥에 들어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절도범으로 들어온 동기와 한 방을 쓰게 된 일화는 주변에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담담한 어투로 "동기가 도둑질을 잘한다고 하더라. 내가 '우리집 주소를 줄 테니까 다 털어가면 인정하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정말 다 털어갔다"고 밝혔다.
전인권은 "'나는 이렇게 살고 있는데 저 친구는 또 저렇게 살고 있네. 어쩜 이렇게 사는 게 다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집에 왔더니 우리 딸이 '둥글게 둥글게'를 부르고 있더라. 그래서 '돌고 돌고 돌고'를 만들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노래의 가사처럼 '지금은 가난하고 어렵더라도 좋은 순간이 돌고 돌아올 것이다'라는 뜻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100표 중 43표를 얻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히든싱어 시즌5'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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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