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국군병원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지드래곤이 사생활 보호차 1인실에 머무른 것인지, 아니면 '대령실'이란 게 존재하고 그곳을 지드래곤이 특혜를 받고 입원한 것인지가 이번 논란의 주요 쟁점이다.


25일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이 국군양주병원 대령실에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병실은 소령, 중령도 사용할 수 없는 특실이며, 일반 사병이 사용하는 호실과 달리 에어컨과 냉장고, TV가 비치돼 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4월 자대 배치 이후 4차례 이상 병원을 찾았는데 최근 발목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일병인 지드래곤이 대령실에 입원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이는 곧 특혜 논란으로 불거졌다.


이에 대해 국군의무사령부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양주병원에 '대령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권지용은 1인실에 입원 중"이라고 복수의 매체를 통해 밝혔다. 또한 국방부 측은 '대령실'의 존재 여부와 사용 용도 및 기준을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1인실은 대령 등도 이용하지만 특별 관리 또는 격리 안정이 필요할 경우 일반 사병에게도 빈번하게 허가되고 있다. 예컨대 코골이가 심한 병사도 1인실에 머무를 수 있다"며 "지드래곤은 사생활 보호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1인실에 배당됐다"고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가족들에게 확인 결과,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다.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식 입장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입대 전부터 어깨 탈골과 월드투어 당시 발목이 자주 접질리며 고통을 호소했고 군 훈련 도중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 진단 결과, 뼛조각들이 돌아다니며 인대와 근육을 파손해 염증을 유발시키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수술로 뼈조각들을 제거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군병원에서 보다 큰 대학 병원을 추천하여 뼛조각 제거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성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을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2월 27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3사단 백골신병교육대에 입소, 현역으로 군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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