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정우성이 난민 문제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정우성은 5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날 정우성은 난민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악플을 받은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정우성은 “당연히 해야 될 이야기이기 때문에 해야 되고 난민을 받아들이는 찬성, 반대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난민은 사실 우리에게 먼 나라의 이야기다. 그렇기에 난민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얘기하시는 부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은 “대한민국은 법과 제도가 마련돼 있고 국제사회 하에 난민지위협약이란 국가 간의 약속이 있다. 그렇기에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켜가면서 국내에서의 이런 우려의 목소리를 잘 귀담아 듣고 그런 우려를 최소화하고 불식시킬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이슈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가짜 난민’에 대해서도 소신을 전했다. 그는 대안보다는 관점에 대한 객관성이 필요하다며 “가짜만 이야기 하지 않고 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타당하고 맞는 정보를 계속 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난민 문제는 우리의 이야기인 것 같다. 우리 사회는 늘 불평등하고 불합리했으며 상처가 치유 받지 못했다. 이런 문제들이 있었기에 문제가 커진 것 같다”며 잘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면 좀 더 성숙한 대한민국으로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라 전했다.
정우성은 자신의 SNS에 남겨진 악플을 읽는다며 “비판의 목소리 뒤에 있는 감정을 이해해보려 노력하고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난민에 대해 전하려고 하는 말이 서로의 눈높이에 맞는지 심사숙고해서 논의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자신의 소신과 당부를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우성은 지난 2014년 유엔난민기구로부터 첫 한국인 명예사절로 임명 받았으며 2015년 공식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이후 정우성은 네팔, 남수단 등을 방문해 난민들과 만나며 그들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정우성은 오는 25일 영화 ‘인랑’(김지운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