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꺾어 전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라디오스타'에 등장한다.


11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4년 후에 만나요 제발' 특집으로 축구 대표팀 조현우, 김영권, 이용, 이승우가 출연해 화려한 입담과 깜짝 놀랄만한 노래 실력을 공개한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확대 편성돼 105분가량 방송된다.


김영권은 국가대표에 발탁된 지 9년 만에 '까방권(까임 방지권'을 획득한 기적의 사나이가 됐다. 그의 결승골이 터진 지난달 28일 오전 12시 51분 지상파 3사의 시청률 총합은 54.1%까지 올라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독일과의 경기를 회상하면서 "너무나 힘든 시기가 있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상황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던 김영권은 "선수들이 앞에서 '우당탕탕' 하고 있던 상황에서 공이 보였다"며 "'이게 웬 떡이지' (생각했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결승골 장면에 대해서는 "몇백 번 돌려본 것 같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감동적인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영권은 동료 선수들이 자랑스러워 보였던 최고의 순간을 고백하는가 하면, 독일 선수들의 '월드 클래스 매너'를 겪었다고 전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외에도 '라디오스타'에 출연할 수 있었던 일등 공신을 본인이라고 밝히며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방송 3사 축구 해설위원인 안정환, 이영표, 박지성에게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는 후문. 김영권을 섭섭하게 한 이유가 무엇일지 관심을 모은다. 반전의 노래 실력도 돋보였다. 그는 노래 '오빠차'로 화려한 래핑을 선보이며 끼를 발산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축구 대표팀 4인방의 재치 넘치는 입담은 11일 오후 11시 10분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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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