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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정우성이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13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고려호텔에서는 정우성의 특별전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에는 정우성을 비롯해 최용배 집행위원장, 모은영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이번 BIFAN에서는 특별전을 통해 정우성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정우성은 지난 1994년 데뷔해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 30편에 이르는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정우성은 배우 뿐 아니라 제작자, 감독으로 충무로를 빛냈으며 사회적인 이슈에도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정우성의 대표작들과 함께 그의 빛나는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관객들과의 만남, 평론가들이 참여한 기념 책자와 기자회견, 전시, 출연작의 주제곡이 담긴 OST 콘서트 등이 마련됐다.
정우성은 “멋진 선물에 감사한다”며 “제 모든 작품이 특별하다고 생각했지만 제3자에게서 받는 특별전이라는 무게가 워낙 크게 느껴졌다. 특별전이라는 행사를 선물 받을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살아왔나, 아직 갈 길이 먼데 너무 큰 선물을 받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지난 정우성의 시간을 되짚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특별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정우성은 이번 특별전에서 대표작 12편을 선정하는데 있어 “제 의견을 물어봤는데 어떤 작품을 추천드릴 수 없다고 했다. 영화제 측에서 작품 선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특별전과 더불어 자신의 배우 데뷔 25주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자신의 활동 원동력으로 ‘도전’을 꼽으며 “전작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주목 받지 못하더라도 내가 받은 영향력을 나눌 수 있는 작품이라면 기꺼이 함께 하자는 생각으로 선택했다”고 소신을 전했다.
배우 인생에 있어 전환점에 대해서는 “작품이 늘 새로운 전환점이고 도전이었다. 흥행과는 상관 없이 관객과의 소통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에게 특별한 작품인 ‘비트’에 대해 “‘비트’와 정우성은 뗴려야 뗼 수 없는 작품이다. 배우로서 청춘의 아이콘이란 수식어를 선물해줬다. 10대에서 벗어나 20대의 나이에 만난 작품인데 캐릭터의 정서와 방식이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정우성은 특별전에 대해 “따뜻한 마음으로 정우성의 지난 25년을 함께 나눠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동시대 영화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집중 조망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정우성의 특별전은 오는 22일까지 11일 동안 개최되는 BIFAN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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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