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갈릴레오' 배우 하지원이 어렸을 적 꿈이었던 '우주인'에 도전했다.
15일 첫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이하 '갈릴레오')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MDRS(화성 탐사 연구기지) 196기로서 생활하게 된 하지원, 개그맨 김병만, 그룹 2PM의 멤버 닉쿤, 구구단의 세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하지원은 '우주 덕후'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렸을 적 별을 보면서 우주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오래전부터 '우주에 갈 수 있겠지?'라는 상상으로 꿈을 키웠던 것. 그는 우주인을 위해 개발된 운동인 EMS도 하고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원의 집에는 우주를 향한 사랑이 여실히 드러났다. 망원경, 우주와 관련된 책, 피규어 등 다양한 물품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밑창이 뚫린 신발을 착용한 그는 "가장 아끼는 것"이라며 나사의 마크가 그려진 신발 로고를 보여 줬다.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는 그의 미소에서 천진난만함이 묻어나왔다.
우주에 대한 책을 읽던 중 '화성으로 떠날 지구인'을 구한다는 문구에 손을 번쩍 들기도 했다. 출발한 뒤 다신 돌아올 수 없다는 문장에도 해맑은 표정을 유지했다. 두근거리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던 하지원은 "너무 설레서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화성에서 만나요"라고 손을 흔들었다.
실제로 MDRS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탄성을 내지른 건 하지원이었다. 그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화성과 똑같은 황량한 지형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적토색의 언덕은 감탄을 자아냈고 하지원 역시 울컥한 듯 잠시 말을 잃었다.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MDRS로 출발하기에 앞서 하지원은 예능 프로그램 첫 고정 출연이 어색한 듯 '예능 초보'의 자태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내 우리의 발자취가 헛되지 않도록, 남길 수 있는 순간을 많이 남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그가 낯선 우주와 예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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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