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웹소설 '애유기' 작가 땅별(본명 정은숙)이 tvN 드라마 '화유기' 작가 홍자매를 상대로 표절 소송을 시작했다.
땅별은 지난 3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드라마 '화유기'와 자신의 소설 '애유기'간 유사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땅별은 '화유기' 작가 홍자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땅별은 블로그를 통해 표절 시비 관련 진행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아이디어라 해도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된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화유기' 표절에 대해 시비를 가리게 됐다"며 "'화유기' 작가인 홍자매 쪽에서 전면 부인하면서 결국 본격적인 소송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상세한 내용을 포스팅하면 오히려 재판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이 정도만 알려드린다"며 "다만 소송 쟁점이 예전 10가지에서 22가지로 늘었다는 것 만은 밝힌다. 어느 쪽이든 정의는 법원에서 가려질 것"이라 덧붙였다.
'화유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홍자매 측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땅별이 주장한 표절 의혹에 대해 홍자매 측은 "해당 작품을 들어본 적도 없다"며 표절 논란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화유기'는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작품으로, 고대 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사진ㅣ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