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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규모 7.0의 강진이 덮친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롬복이 계속되는 여진으로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7시46분께 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롬복 섬 북부를 강타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추산 사망 98명, 중상 236명 등으로 사상자가 334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재난당국은 방사르 항 주변을 비롯한 북(北) 롬복 지역의 건물 70%가 무너지거나 손상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송됐던 케이블 tvN ‘윤식당1’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길리 트라왕안 섬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 약 80여명은 생사의 고비를 넘었다. 지진 당시 이 섬에는 약 1000여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섬을 빠져나온 관광객들은 공항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귀국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 관광객들은 7일 오전 모두 빠져나왔다”며 “방사르항에 대사관 직원과 버스를 대기시켜 소개가 이뤄지는 대로 안전한 장소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7일 새벽 4시 24분께도 규모 5.1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롬복 섬 북부에선 아직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최대 피해 지역인 방사르 항 주변 마을 등에 대한 수색작업이 완료되면 사상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gag11@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