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스포츠서울]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의 경기. 넥센 염경엽 감독. 2014. 4. 3. 목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야구선수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다.
넥센 염경엽(46) 감독은 27일 목동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선수는 “잡초같은 능력이 있는 선수와 밟으면 죽는 선수로 나눠진다”고 했다. 팀내에서 밟을수록 강해지는 잡초같은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유망주로는 강지광과 김하성을 꼽았다.
염 감독은 “밟아도 근성이 있으면 살아 일어난다. 우리팀에는 (강)지광이와 (김)하성이가 있다”며 “하고자 하는 마음,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밟아도 일어난다”고 했다. 그런 근성은 성공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염 감독은 “아무리 소질이 있어도 자신의 분명한 목표의식과 열정이 없으면 안되더라. 소질이 있어도 그런 독한 마음이 없으면 꾸준함이 없어진다. 잠깐 빛을 발하고 끝나는 경우가 있다”며 타고난 것과 더불어 정신적인 절실함과 간절함을 강조했다. 이는 야구라는 특수사회에서 뿐 아니라 일반 사회내에서도 통용되는 내용이라 수긍이 간다.
반면 밟으면 죽는 경우엔 “잘한다, 잘한다는 격려를 통해 선수를 키워낸다”고 했다. 그래서 코칭스태프는 다양한 선수들이 있는 조직내에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선수별 맞춤식 교육을 동시에 이행한다고도 했다.
목동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