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정유안이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이하 신과함께2)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정유안은 지난 1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천만명을 돌파한 ‘신과함께2’에서 강림(하정우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정유안은 강림과 다른 저승 차사 해원맥(주지훈 분), 덕춘(김향기 분)의 인연에 있어 중요한 실마리가 된 강림의 과거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자신이 참여한 ‘신과함께2’가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한 것에 정유안은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신과함께2’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천만 영화에 함께한 소감이 어떤가.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어떤 반응이 오고 있는지 계속 보게 되더라.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신과함께2’를 통해 제대로 정유안에 대해 알릴 수 있었다.어떻게 보면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었던 작품은 ‘신과함께2’가 처음이었다. ‘밀정’에도 출연했지만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지인 분들도 영화를 잘 봤다면서 뿌듯해했다. 멀리서 응원하고 있다는 말도 들었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만 작품에 나왔던 배우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드려야겠다는 다짐이 생긴다.
-‘신과함께2’는 전편 ‘신과 함께-죄와 벌’에 이어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쌍천만이란 성과를 이룬 작품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흥행을 예상했는지?1편이 워낙 잘됐다. 2편도 잘 될지 궁금했고 잘 된다면 그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현실이 되니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 얼떨결에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
-배우 교체로 인해 분량을 재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촬영이 힘들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분량을 재촬영하게 됐는데 오히려 재촬영해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다. 시나리오를 처음 접하고 연기를 했을 때에 비해서 그 동안 작품도 하게 되다 보니 경험이 생기게 됐다. 그래서 아쉬웠던 부분을 좀 더 채울 수 있어 다행이었다. 원래 지금의 분량이 아니었는데 감독님께서 조금 더 강림의 과거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다 생각하셔서 자세하게 그려질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며 김용화 감독님과 제작자 원동연 대표님께 감사했다.
-전체 분량이 사극이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영화를 촬영하며 승마라는 특기가 생겼다. 원래는 동생 해원맥을 뒤에 태우고 달려가는 신이 있었어서 많은 연습을 했다. 그러다 보니 흥미가 생겼고 오히려 영화 덕에 승마의 재미를 알게 됐다. 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도 사극을 촬영했었는데 ‘신과함께2’는 또 다르더라.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즐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도 많이 여쭈며 상황에 몰입하려 했다.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 낯설지 않고 긍정적인 성격이어서 현장에서 어색하지 않고 재밌었다.
|
-하정우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는 것이 영광이면서 부담도 됐을 것 같다. 연기하면서 어땠나?
걱정도 했다. 하정우 선배님은 남자다운 면이 있으신데 저는 조금 그렇지 않아 어울리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그래도 주변 분들이 눈매가 닮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영화를 본 분들도 이질감이 크게 들지 않았다고 하셔서 선배님의 깊은 연기에 비하면 아직 모자라지만 부족하지 않게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행이었다. 정말 영광이었다. 하정우 선배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것이니 연기력에 있어서도 신경을 썼다. 부담보다는 상황에 맞게 연기를 잘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작품 속에서 하정우와 마주치는 장면은 없었다. 아쉬웠을 것 같다.하정우 선배님이 현장에 많이 놀러오셨다고 하더라. 아쉽게 고사 현장 때만 뵈었는데 제가 잘 했는지 여쭤보고도 싶다.(웃음) 이 작품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신과함께2’의 좋은 기운을 받아 오는 10월 영화 ‘창궐’의 개봉과 웹 드라마 ‘탑 매니지먼트’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새로운 작품이라면 모든지 열심히 임할 것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작품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고 일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 영광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 한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