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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 남자 농구가 동메달로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1일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89-81(21-11 24-22 27-20 17-28)로 제압했다. 라건아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양팀 최다인 37점(17리바운드)을 몰아치며 골밑을 장악했고 전준범이 3점슛 6방을 꽂아 넣으며 18점으로 확실한 외곽 지원에 나섰다. 이승현도 단 두 점에 머물렀지만 공격 리바운드 11개를 걷어내는 등 15리바운드 8도움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초반 대만에 연이어 실점하며 3-9로 끌려갔지만 라건아가 연속 득점으로 10-9로 역전했다. 이후 전준범과 김선형(10점 6도움)의 외곽포가 터져 1쿼터를 21-11로 앞섰다. 전반을 45-33으로 크게 앞선 한국은 3쿼터 초반 대만의 파상공세에 잠시 당황했다. 외곽포가 침묵을 지켰고 라건아의 골밑 침투마저 여의치 않아 득점루트가 뚫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승현이 로포스트를 파고 들어 상대 수비 조직을 붕괴시키는데 성공했고 라건아와 하이-로 게임을 하며 경기를 풀어냈다.
3쿼터 중반 교체 투입된 김선형이 활발한 몸놀림으로 볼 배급을 책임졌고 골밑 우세(리바운드 46-34)를 바탕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는 하나 특별귀화로 대표팀에 합류한 라건아를 제외하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린 팀 답지 않은 경기를 했다. 라건아의 골밑슛과 전준범을 필두로 한 외곽 슛 등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개인기와 조직력, 패턴플레이 등 풀어야 할 과제만 잔뜩 안은 아시안게임이라 9월부터 재개되는 농구월드컵을 어떤 모습으로 치를지 관심이 모인다.
zza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