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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믿고 보는 배우’ 손예진과 사극의 ‘사극 강세’ 문채원 부터 도전의 혜리, 설현까지 여배우들이 추석 극장가의 재미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여름과 함께 극장가의 성수기 중 하나로 꼽히는 추석,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이 중 여배우들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스크린부터 브라운관까지 절대 강자로 꼽히는 손예진을 중심으로 ‘사극 여신’ 문채원, 스크린 첫 도전을 앞둔 혜리와 설현까지 매력적인 여배우들이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먼저 이 중심에는 압도적인 존재감의 손예진이 있다. 손예진은 오는 19일 개봉 예정인 영화 ‘협상’(이종석 감독)에서 협상가 하채윤 역을 맡았다. 극중 손예진은 한국 영화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협상가를 연기하며 현빈과 함께 팽팽한 협상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이끈다.
올해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더불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저력을 입증한 손예진은 멜로를 넘어 ‘협상’에서 보일 새로운 캐릭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손예진은 캐릭터를 위해 단발머리로 스타일 변화를 시도하는 등 연기 외적이나 내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더불어 흥행 파워를 자랑해온 손예진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SBS ‘바람의 화원’(2008), KBS2 ‘공주의 남자’(2011) 등을 통해 ‘사극여신’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사극에서 강세를 보인 문채원은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을 통해 새로운 인생작 추가에 나선다. 문채원은 ‘명당’ 홍일점으로 베일에 감춰진 기생 초선 역을 맡았다.
한복 맵시가 잘 어울리는 배우로 꼽힌 만큼 문채원은 이번 ‘명당’에서도 단아한 매력과 당찬 기개를 가진 캐릭터를 그려낼 예정이다. 연기력으로는 손색없는 배우 조승우, 지성, 백윤식, 김성균 등과 호흡을 맞추며 영화의 키로서 특별한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전작인 tvN ‘크리미널 마인드’(2017), 영화 ‘그날의 분위기’(2016) 등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자신의 특장점이 극대화된 장르에서 펼칠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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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돌’의 스크린 도전도 주목할 만하다. 혜리는 12일 개봉 예정인 영화 ‘물괴’(허종호 감독)에서 열혈 소녀 명 역을 맡아 김명민과 부녀 호흡을 맞췄다. 혜리는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작품에서 호기심 많고 당찬 캐릭터의 매력을 살렸으며 극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tvN ‘응답하라 1988’(2015)의 성공 이후 작품을 통해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액션부터 코믹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낼 수 있었다.
혜리와 함께 걸그룹을 대표하는 연기돌로 기대되는 설현 역시 사극을 통해 스크린 도전에 나선다. 설현은 19일 개봉하는 ‘안시성’(김광식 감독)에서 수노기부대 리더 백하 역을 맡아 고구려 무사로 변신한다. 설현 또한 당찬 성격의 캐릭터를 통해 다채로운 액션 연기까지 선보이며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2017)에 출연하며 연기력에 대한 호평을 얻었던 설현인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배우로서도 확실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혜리와 설현 두 연기돌의 스크린 도전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혜리와 설현 모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작품에 임했다. 외적으로도 무대 위 화려함보다 작품에 걸맞게 꾸미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액션 스쿨에 다니며 연기에도 노력을 거듭했다. 연기돌로서 아직 편견과 우려가 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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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배우근·김도훈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