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손예진이 협상가 캐릭터를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협상’(이종석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주연을 맡은 손예진, 현빈과 이종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손예진은 이원 촬영의 고충에 대해 “제한된 세트장이라는 공간 안에서 상대 배우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모니터로만 연기한다는 것이 손발이 묶인 느낌이었다”며 “극이 진행됨에 따라 감정이 점점 올라가는 것이었다. 대사 풍이나 (여러가지로) 자기와의 싸움 같았다. 모든 상황이 현실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협상가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전형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면 어떡하나, 내가 경찰에 어울릴까 했다. 외형적인 모습 같은 경우에는 긴 머리를 묶거나 푸는 것이 경찰과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단발로 잘랐다. 기존 캐릭터 보다 조금은 보이시한 느낌, 경찰과 협상가 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내면에는 인간적인 모습도 많다”고 노력에 대해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영화에 들어가기 전에 협상과 관련된 두꺼운 책 몇 권을 주셨다. 그런 것을 보며 하나 하나 만들어 나갔다”고 덧붙였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오는 19일 개봉.

true@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