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윤성효 김해시청 감독이 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FA컵 8강 울산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그라운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울산=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세트피스 실점? 그것도 다 기량 차이다.”

윤성효 김해시청 감독은 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끝난 울산 현대와 FA컵 8강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담담해했다. 윤 감독은 이날 K리그1 상위권 팀인 울산을 상대로 후반 초반까지 무실점 수비를 펼쳤으나 상대 교체로 들어온 브라질 공격수 주니오에게 후반 18분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7분 뒤에 다시 주니오에게 오른발 중거리포를 얻어맞으면서 FA컵 항해를 마쳤다.

내셔널리그에서 최다골(40골) 최소 실점(16골)을 달리며 2위를 마크중인 김해시청은 32강에서 K리그1 강원FC를 2-1로 꺾는 등 반란을 일으키며 8강까지 올랐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젊은 선수가 K리그1 팀을 경험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반 세트피스 실점에 대해 “아쉽지만 그런 게 다 기량 차이”라고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내셔널리그 때 부진했던 선수가 의외로 프로 팀과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다. 재평가받을 선수가 있었다”며 고무적인 면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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