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주간
가을여행주간이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펼쳐진다. 다양한 행사와 혜택을 곁들였다.
[스포츠서울 이우석 전문기자] ‘가을이라 여행 바람~’ 20일부터 보름간 가을 여행주간이다. 여행이야 언제든 떠날 수 있지만 혜택과 분위기를 더했다. 공기관에 민간 기업까지 힘을 보태 바람을 넣고있다. 짐짓 모른 척하고 짐만 착착 싸면 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김홍주) 및 17개 광역 자치단체와 함께 가을 여행주간을 이달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여행주간의 표어는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이다. 올 가을 여행주간도 봄 여행주간과 마찬가지로 ‘텔레비전 속 여행지’의 색다른 매력을 알린다. 문체부 금기형 관광정책국장은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언제든, 어렵지 않게 이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여행주간을 비롯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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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간 공간여행으로 선정된 영화 변산의 촬영지 부안 변산반도. 사진은 내소사 단풍.
●정말 좋겠네=

TV와 영화 속 풍경과 숨겨진 촬영 이야기를 소개하는 ‘공간의 이야기 전국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로케이션 매니저인 김태영 촬영장소 감독이 추천하는 20개 촬영지를 주제별로 소개한다.

14일까지 여행주간 홈페이지(travelweek.visitkorea.or.kr)에 신청하면 무료로 ‘공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20개 촬영지 중 가을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촬영지 4곳에서 명사와 함께 여행할 수 있다. 1차 여행은 요리연구가 오세득, 여행작가 이상희와 ‘배틀트립’ 촬영지 통영 욕지도를 떠난다. 2차 여행은 숲해설가 황경택과 ‘다큐멘터리 3일-더불어 숲’ 촬영지 울진 금강소나무 숲을 여행한다. 3차 여행에선 윤완식 선생과 ‘해찬들 광고(CF)’ 촬영지 논산 명재고택을 가고 4차 여행에선 영화작가 김세겸, 음악감독 방준석, 백현진과 영화 ‘변산’ 촬영지 부안 변산반도를 방문한다. 모든 비용은 관광공사가 낸다. 참고로 공간여행은 지난해 평균 경쟁률이 6.93대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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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프로그램 중 선정된 ‘예술광주 유랑’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가을 여행주간 지역 대표 프로그램은 TV 속 여행지의 ‘주제 프로그램’과 각 지역 특별 여행 콘텐츠 ‘특화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한다. 주제 프로그램에는 ▲가을앤(&) 인천여행 시점=도깨비,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 스탬프투어 ▲예술광주 유랑=택시운전사, 공작 촬영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민주광장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떠나는 전라북도 가을여행=미스터션샤인, 동주 촬영지 서도역에서 출발하는 혼불근대문화버스 등이다.

특화 프로그램은 ▲명사와 함께하는 서울 건축여행 ▲떠나자! 인천 평화탐방단 ▲인문광주 ‘책빵’ ▲스팀쿡 대전여행 ▲1418-세종시대로의 시간여행 ▲독립운동가 임무 수행 여행 ▲군산 근대골목길 여행 ▲가을바다 따라 기차여행 등 16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여행주간에 전국 곳곳에서 이천 쌀문화축제,고창 모양성제,순창 장류축제,여주 오곡나루축제 등 문화관광축제를 비롯한 390여 개의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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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프로그램 중 군산 근대골목길 여행. 히로쓰가옥.

●혜택이 펑펑=

여행주간의 매력은 ‘혜택 챙기기’다. 정부기관과 단체도 특별 행사를 운영한다. 국립과학관 과학문화프로그램(과기부),무등산 국립공원 정상부 한정 개방및 생태관광 축제 개최,국립생태원 입장료 할인(환경부),4대 궁및 종묘 입장료 50% 할인(문화재청),국립자연휴양림 누리소통망 경품 행사(산림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마련했다. 문체부의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팀의 공연,‘한복문화주간’ 한복체험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만원의 행복 기차여행’은 3840명에 대해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전국 101개 사찰에서 1박2일 절 체험(템플스테이)을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11월 2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가을 우리나라 걷기여행 축제’는 강릉 김포 대전 양구 파주 등 15개 지역에서 이달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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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간 프로그램에는 민간기업도 참여한다. 사진은 한화리조트 벨버디어.

지자체와 민간 기업도 나섰다. 관광시설(4대궁 종묘 국립생태원 등) 유원지(에버랜드 서울랜드 이월드 한국민속촌 등) 숙박시설(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명리조트 호텔현대 하이원리조트 베니키아 한옥스테이 등) 교통(롯데렌터카 그린카 등) 공연(뮤지컬셰프 정동극장 등) 유료 관광시설부터 박물관·미술관 문화예술 분야 관람료 등 852개 업체 3940여개 지점에서 할인 혜택을 쏜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열린관광지와 함께하는 나눔여행’ 행사를 실시한다. 만 60세 이상의 시니어및 장애인과 가족 등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20일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26~27일 제주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11월 1~2일 고령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에서 각각 진행한다. 2022년까지 총 100곳을 조성할 계획인 열린관광지는 ‘관광 약자’가 장애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시설과 인력을 갖춘 곳이다. 제주 일정에는 휠체어장애인 전윤선 여행작가가 1박2일 일정을 함께 하면서 여행 에피소드 소개 등 참가자들과 소통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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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간 첫날에 하이원 하늘길 페스티벌이 열린다.

●여행주간에 열리는 이벤트

=20일에 강원도 정선에선 하늘길 페스티벌이 열린다. 하이원리조트(대표 문태곤)가 ‘제12회 하이원 하늘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백운산 1426m 능선에 하이원 하늘길은 과거 석탄산업 호황시절 운탄길을 중심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백두대간의 빼어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초급자를 위한 가족코스와 중상급자를 위한 하늘길 코스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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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하늘길 단풍.

가족코스는 마운틴콘도에서 곤돌라를 이용해 산 정상까지 이동 후 둘레길을 걷는 완만한 코스(7.6㎞)이며 하늘길 코스는 고원숲길과 도롱이연못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10.8㎞)다.

같은 날 오후 6시 마운틴 잔디광장에서는 가수 이은미의 ‘하이원 스타 콘서트’가 열린다. 리조트 방문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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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리조트 인도어스파풀.

11월 말까지 열리는 화담숲 단풍축제를 연계한 숙박상품도 나왔다. 곤지암리조트는 ‘가을 객실 패키지’ 3종을 선보였다. 피로해소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스파를 즐기는 ‘패밀리스파 패키지’와 레이먼 킴 셰프가 운영하는 뷔페 레스토랑에서 여유를 즐기는 ‘미리시아 조식 패키지’ 그리고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특별한 날을 기념할 수 있는 ‘배스킨라빈스 패키지’로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패밀리스파 패키지는 객실과 패밀리스파 버블 시스템, 마사지 노즐 등 피로를 풀 수 있는 인도어풀(힌두어란 뜻이 아니다)은 물론 가을 풍경을 바라보며 야외 마인드풀까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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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의 가을단풍

미라시아 조식 패키지는 스타셰프 레이먼 킴의 특별한 레시피를 만날 수 있는 상품이다. 주중 아침식사로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또는 단품메뉴를,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브런치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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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골 단풍.

가을여행주간은 설악 단풍과 겹친다. 남설악 만경대가 46년 만에 열린다. 원시적 단풍 풍광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만경대를 탐방할 수 있다.기존 인기 코스인 오색약수~용소폭포에서 만경대(1.8㎞)구간을 더했다. 만경대는 기암괴석이 많고 단풍이 곱기로 소문나 국내 최고 비경으로 꼽힌다. 만경대에선 단풍 성지인 주전골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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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골 단풍.

국내 전문여행사 우리테마투어는 다음달 11일까지 매주 화,금,토요일에 출발해 남설악 오색지구를 출발해서 주전골과 만경대에서 단풍을 즐기고 둘째날은 내설악의 백담사계곡을 다녀오는 1박2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이쯤되면 ‘단풍 완전정복’이다. 11만9000원.

또한 같은 기간 토,일요일 출발해 남설악 만경대와 속초 외옹치항 ‘바다향기로길’을 다녀오는 당일 상품도 진행한다. 2만9000원.

demor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