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US OPEN 1R(라코)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정현(27위·한국체대)이 발 부상에 또 발목이 잡혀 남은 시즌이 불투명해졌다.

정현은 21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스터 방크 오픈(총상금 219만8250 유로)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오른쪽 발 부상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20일 진행된 단식 본선 대진 추첨에서 정현은 존 이스너(10위·미국)와 1회전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발표됐지만 1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대회 도중 다친 오른쪽 발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불참을 선언했다.

정현의 매니지먼트사인 IMG에 따르면 기권 사유는 오른 발바닥 물집이다. 정현은 19일 스톡홀름 오픈 단식 3회전 파비오 포니니(14위·이탈리아)와 경기 2세트 도중에 기권했다. 1세트(5-7)를 접전 끝에 내준 이후 2세트 도중 부상으로 인해 기권했다. 정현은 이번 시즌 계속되는 발 부상에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1월 열린 호주오픈에서 조박 노코비치(2위· 세르비아)를 잡으며 4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의 4강전에서 발바닥 물집으로 경기 도중 기권했고 그 여파로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US오픈에서도 호주오픈 때와 같은 부위에 물집에 생겨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 2회전에서 패했다. 여기에 발목 부상도 겹쳐 올 시즌 제 기량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현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로 2018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몸 상태에 따라 파리 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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