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배우 정우성이 과거 자신의 난민 논란 발언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공개했다.


정우성은 지난 20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난민 발언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MC 김어준은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우성을 향한 엄청난 비난을 쏟아냈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 6월 '난민의 날'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들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지만,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는 "SNS에 난리가 났다. 그전에도 여러 일이 있었는데, 난민 이슈 때는 상당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오히려 난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대중이 가짜 정보를 접하면서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는 게 걱정됐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자신은 좋은 동네 살면서'라는 댓글을 봤다. 난 반평생 아주 안 좋은 동네에서 살다가 이제 좀 좋은 동네에서 살면 안 되나. 난 자수성가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것이 배우 활동에 제약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살면서 모든 것을 얻었는데 잃을 게 뭐가 있겠나. 정당한 행동을 해서 손해를 조금 보면 어떤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2015년 유엔난민기구 공식 친선대사로 임명된 정우성은 줄곧 난민들과 만나며 그들의 어려움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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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eoul.com